"유키스 데뷔 후 편의점 알바"...자수성가 스타 이준영의 성공 스토리

'신입사원 강회장'으로 '대세 스타' 반열 올라 '유퀴즈' 출연
오는 21일 군 입대 앞둔 심경 변화 고백

 

최근 JTBC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으로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겸 가수 이준영이 군 입대를 앞두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지금의 성공이 있기까지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10대 때부터 집의 빚을 갚기 위해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던 이준영의 자수성가 스토리가 감동을 자아냈다.

 

이준영은 지난 8일 방송된 유퀴즈에 등장, 유재석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대세 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들을 본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작품 캐스팅 소식보다 유퀴즈에 나간다니까 부모님이 '성공했구나' 하셨다"라고 답해 유재석에게 웃음을 안겼다.

 

데뷔 전 유재석과의 첫 만남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준영은 "성룡 회사에 있을 때였다. (성룡이) '런닝맨' 촬영을 하러 갈 때 회사 연습생들도 따라 갔었다. 그때 많은 분이 반갑게 인사해 주셨는데, 유일하게 (유재석이) 한 명 한 명 안아주셨다. 너무 따뜻했다. '응원할게, 꼭 보자'고 하고 가시는데, '나도 저런 어른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미담 부자' 유재석의 미담을 하나 추가했다.

 

유키스 막내로 투입됐을 당시도 언급됐다. 안무가 홍영주 단장 밑에서 활동한 댄스팀이었던 이준영은 유키스 막내를 뽑는 오디션에 참가했고, 18세에 유키스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춤을 잘 춰서 만장일치로 뽑혔다고.

 

유키스가 일본에서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유키스에 합류했던 터라, 이준영은 형들과 함께 스케줄을 마쳐도 연습을 해야했다. 그는 "3주 안에 20곡이 넘는 곡을 마스터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할래?' 하면 못할 것 같다. 그 정도로 열심히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유키스의 활동은 오래가지 못했고, 이준영은 연기로 돌파구를 찾았다.

 

연기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그는 "활동이 없는 게 너무 힘들었다. 대형 시상식을 보면 친구들이 많이 나오는데 부럽기도 했다. 저는 집에서 시상식을 보고 있는데, 나랑 같은 직업인데 저 친구들은 엄청난 환호를 받으면서 멋지게 할 일을 해내고 있는 반면, '난 뭐지? 난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을 할 시간에 움직이기로 했다. 그때 집이 힘들어서 책임감도 생겼다. 날 믿어주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잘살고 싶었다. 나는 이만큼 마음을 담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두세발짝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빚 때문에 유키스 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도 했다. 그는 "집앞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새벽에 픽업 오기 전에 하는 야간 아르바이트였다"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어느 날 매니저 형이 담배를 사러 왔다가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엄청 울었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부끄러웠다. 형이 그러는데 내가 '나 꼭 성공할거야'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그냥 이 악물고 버텼다. '지치면 안 돼. 가야 돼'를 수없이 되뇌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이돌 출신에 대한 편견이 심할 때라 상처받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이준영은 "제일 상처받은 말은 '피해 주지 말고 돌아가라'였다. 현장에 나가는 날은 촬영장이 한숨으로 시작해서 한숨으로 끝났다. 자기 전 '내일 어떻게 가지? 첫인사는 뭐라고 하지? 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말이 없어지게 하려면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 번은 촬영하다 미끄러져서 연골판에 상처가 났는데, 촬영을 강행했다. 끝나고 응급실에 가서 무통 주사를 맞으면서 버텼다. 선배님들의 연기도 많이 봤다"라며 아이돌 출신 배우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이준영은 '부암동 복수자들'을 시작으로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고, 악역으로 빛을 봤다. 특히 넷플릭스 '약한영웅 2'에서 맡은 금성제 역으로 '잘생긴 쓰레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준영은 "엄마가 진짜 싫어했다. '엄마는 제발 착한 역할 좀 했으면 좋겠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너 밖에서 저러고 다닌 적 있냐?'고 하셨다. 그래서 연기라고 하니, '연기라고 말하는 네가 더 소름끼친다'고 하시기도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금명(아이유 분)의 전 남친 영범 역으로 시청자들의 욕을 먹었는데, 당시 이준영 아버지가 SNS에 올린 "준영이는 영범이 아니고 금명 같은 아들입니다"라는 글이 화제가 됐다. 이준영도 실제로 "금명이에 가깝다"라고 인정했다.

 

이준영이 성공하면서 부모님의 빚을 갚고, 자동차와 집을 선물한 사실도 공개됐다. 이준영은 "부모님이 되게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엄청 미안해하셨다. 목소리부터 기가 죽었다. 엄마가 미안해하는 상황이 별로였다. 나는 키워주셔서 고생 많았다는 마음을 담은 선물이었는데, 부모님은 '네가 잠도 못 자고 버는 건데..' 하며 안쓰러워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준영이 과거 음주운전 차량을 신고한 후 1시간 동안 추격했던 사연도 언급됐다. 이준영은 당시 표창장을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저 말고도 보이지 않는 곳에 용감한 시민이 많지 않나. 내가 그분들을 대표한다니, 말도 안 된다. 저는 정말 (음주운전 차량 추격이) 무서워서 '지금이라도 갈까?' 했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준영은 입대를 앞두고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며 "촬영하다가도 갑자기 다운되고, 감정 신이 아닌데 감동을 받기도 했다. 진짜 이상하다. 편지 쓸 때도 안 믿겼다. 그룹 생활을 했고, 형들이 군대를 가는 모습을 봤을 때 나는 한참 남았다 했는데, 요새 체감이 엄청 된다. 고마운 사람들 생각도 많이 나고, 내가 군대에서 잘해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이러다가 가겠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영이 이미 촬영해 둔 작품이 무려 세 편이어서 대중은 그의 '군백기'를 크게 느끼지 못할 전망이다. 가까이는 다음달 2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기다리고 있다. 이준영은 차기작의 공개 시기가 바뀌면서 짧은 군백기가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오는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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