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누구나 아는 유명인이지만, 부모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연극배우로 데뷔한 스타들의 2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미디언 부부 이봉원-박미선의 아들인 배우 최상엽(본명 이상엽)이 유명인인 부모의 후광을 피하기 위해 성을 바꾸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신여성' 코너에서는 연예계 절친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출연해 수다를 떨었다.
조혜련은 박미선의 아들이 최 씨로 성을 바꾼 채 연극배우로 활동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2년 전 연극 '사랑해 엄마' 오디션을 보러 온 친구가 있었는데, 미선 언니 아들이었다"라며 "오디션 때는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아빠 이봉원이 아들의 공연을 관람하고도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에피소드는 폭소를 자아냈다.
엄마 박미선은 아들의 어린 시절 꿈이 코미디언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포기하고 배우의 길을 가겠다고 해 내심 서운했다고. 그는 "배우 쪽은 잘 몰라서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싶었는데, 부모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내겠다며 이름까지 바꾸고 자기 길을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1997년생인 최상엽은 인천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을 전공했다. 2023년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로 데뷔한 그는 '올랜도', '사랑해 엄마', '햄릿 재판', '바디체인지', '청산리: 전투의 재구성', '굿뉴스', '개미잡이', '우리 동네 슈퍼히어로' 등 연극, 영화, 드라마, OTT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는 중이다.
배우 이종혁의 큰아들로 알려진 이탁수는 오는 18일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연극 배우로 데뷔한다.
2003년생인 이탁수가 배우를 지망해 동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 중인 사실은 이종혁이 여러 차례 방송에서 밝혀 알려진 바. 이종혁에 의하면, 이탁수는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이탁수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 찰리 달튼 역으로 강준규와 함께 더블 캐스팅됐다. 그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탁수는 공연을 앞두고 오는 8일 방송 예정인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연극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아버지가 연기와 관련해 잔소리를 많이 한다"라며 '현실 부자' 일상을 털어놓을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탁수가 출연하는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톰 슐만의 원작 극본을 바탕으로 올리는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이다.
1959년 미국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이 입시와 성공만을 강요받던 학생들에게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벌어지는 변화를 다룬 작품이다.
배우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이 한국 초연의 존 찰스 키팅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차인표와 연정훈은 죽은 시인의 사회가 데뷔 이래 첫 연극 도전작이다.
연극은 오는 9월 13일까지 관객들을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