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올해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를 쓴 배우 유해진의 차기작 '암살자(들)'이 올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
암살자(들)은 전국에 생중계된 영부인 저격 사건을 소재로 오늘날까지 풀리지 않은 의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야당'을 비롯해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대한민국 현대사를 소재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았으며,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기폰을 잡아 작품의 수준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 그리고 왕사남까지 천만 관객 영화만 5편인 천만 배우 유해진이 올해 하반기 암살자(들)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그는 사건 현장 경호를 담당했던 형사 철구 역을 맡았다. 철구는 자신이 목격한 현장과 엇갈리는 수사본부 발표에 의문을 품고 형사의 본능에 따라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극을 이끄는 인물이다.
암살자(들)에는 유해진 외에도 2006년 '괴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박해일과 아시아 슈퍼스타 이민호가 출연한다. 신문사 사회부 부장 재환 역을 맡은 박해일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베테랑 기자를 연기한다. 이민호는 패기와 집요함으로 뭉친 신입 기자 영일로 분해 유해진, 박해일과 연기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
왕사남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제24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 '제46회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해진이 암살자(들)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암살자(들)에 유해진과 박해일이 있다면, '군체'에는 전지현이, '호프'에는 황정민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천만 배우라는 사실이다. 2026년 천만 배우들의 흥행 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개봉돼 572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 중인 연상호 감독의 군체를 통해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성공한 전지현은 지난 2012년 '도둑들'과 2015년 '암살'로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도둑들과 암살 모두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 전지현의 천만 영화 특징으로 눈길을 끈다.
다음달 15일 개봉을 앞둔 호프의 황정민은 2014년 '국제시장', 2015년 베테랑, 2023년 '서울의 봄' 등 지금까지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한 배우다.
황정민의 천만 영화는 모두 다른 감독들이 연출했다는 점이 전지현의 천만 영화와 대비된다. 황정민은 윤제균, 류승완, 김성수 등 국내 내로라하는 스타 감독들과 천만 영화를 빚어냈다.
호프는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4번째 장편영화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에서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정민은 곡성에 이어 호프로 나홍진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곡성은 비무장지대 인근 외딴 항구 마을 호포항에 괴생명체가 나타나면서 마을이 혼란에 빠지고, 파출소장 범석과 마을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괴생명체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린 SF 크리처 스릴러 영화로, 황정민 외에도 조인성, 정호연,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마이클 패스벤더와 여우조연상을 싹쓸이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국내 작품에 참여하는 것부터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외모를 가리는 외계인 캐릭터 분장까지 했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호프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수상 가능성을 기대케 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다만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200여개 국에 선판매돼 국내 개봉에 기대감을 높였다.
호프는 다음달 6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한다. 나홍진 감독과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정민이 호프로 네 번째 천만 영화를 추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