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 등 신에너지 트럭 보급률 목표 40% 설정

교통운수부 등 중국 11개 부처 2030년까지 신에너지 트럭 보급 촉진 계획 발표
현대차 EV 및 수소연료전지 트럭 점유율 확대 기회

 

중국 당국이 오는 2030년까지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의 보급률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신에너지 승용차 보급률이 월간 기준 60%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 정착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정책 비중을 트럭 쪽에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교통운수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 보급 촉진 실행 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실행 계획의 핵심은 오는 2030년까지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 보급률(신차 판매 대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을 40%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 보유 대수도 160만대 이상 늘리겠다는 내용도 이번 실행 계획에 포함됐다. 이는 중대형 트럭 시장에서 5대 중 1대는 전기 또는 수소 등 신에너지 트럭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몇 년 새 신에너지 트럭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면서 당국의 이번 실행 계획으로 중국 신에너지 트럭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2% 급증한 19만7600대에 달했다.


올해 역시 그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판매된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은 10만2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5월 말 기준 보급률은 30.89%다.


중국 트럭 업계는 이번 실행 계획에 대해 산업 발전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신에너지 트럭 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이자 빠르게 성숙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실행계획에 대해 중국중기그룹 지난트럭유한공사 측은 정책적 유도와 기술적 지원, 시장적 추진이라는 호재가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중대형 트럭의 신에너지 침투율은 3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대형 트럭의 신에너지화 달성을 위한 걸림돌도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부족한 충전망이 거론되고 있다. 트럭 특성상 장거리 주행이 필수적이지만 운전자들이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고출력 고속 충전이 전력망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준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와 관련 이번 실행 계획에 지방정부의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용 충전시설 건설 지원 등 시범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고 증권일보는 부연했다.


또 이번 실행 계획에는 수소 충전 및 수소 에너지 저장시설 건설 사업도 포함돼 있다고 증권일보는 전했다.


중권일보는 현재 중국에서 수소연료전지 대형 트럭에 대한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번 실행 계획을 통해 수소 에너지 인프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의 이번 신에너지 트럭 보급 촉진 정책이 현대자동차의 중국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훙투EV 트럭을 현지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또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거점인 HTWO 광저우가 현지 업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버스 사업을 하는 등 수소 에너지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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