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태진이 알고 보니 서울대 성악과 X맨으로 활동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신동엽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서울대 성악과 선후배인 손태진과 포레스텔라 조민규, 고우림이 출연해 학창 시절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었다. 손태진이 08학번, 조민규가 09학번, 고우림은 15학번이다.
손태진은 "저는 진짜 외국인이었던 것 같다. 초중고를 외국에서 다녀서. 대학교 입학자체가 유학이었다"라며 조민규에게 "내 한국어가 이렇게 유창하지 않았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민규는 "지금처럼 유창하지 않았다"라면서 손태진이 서울대 성악과 X맨으로 자신을 속였던 일화를 꺼내 흥미를 자아냈다.
2학년이었던 손태진은 '김진'이라는 가명으로 1학년 신입생들과 한 달 동안 친구처럼 지냈다. 한국어를 못하는 콘셉트를 유지했고, 과 MT 때 정체를 밝혔다고.
조민규는 손태진의 정체를 알게 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놀라서 소름이 돋았다. 그날 우는 애들이 많았다. 너무 배신감이 컸다. 여자애들은 울고, 남자애들은 미안하다고 했다. 태진 형은 죄책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을 거다"라고 말했다.
손태진은 '팬텀싱어' 초대 우승자이자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한 '우승 콜렉터'다. 클래식이 아닌 트로트 장르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저음 가수로서 팀을 벗어났을 때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 생기더라"라며 "뭔가를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려면 (트로트에) 도전을 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노래 소화 범위가 넒어진 손태진은 "정체성에 혼란은 생기지만, 장점은 행사에 갔을 때 다양한 레퍼토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름에는 클래시컬한 공연을 하고, 연말에는 흥을 채우는 공연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고우림은 "같은 베이스 보컬로서 선두하는 선배가 없었으면 외로웠을 것 같은데, 태진 형이 앞으로 달려 주고 있는 모습이 후배로서 힘이 된 것 같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손태진은 싱가포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과 관련해 "어디서 일본어로 인사를 했더니 6개 국어 구사로 바뀌었다. 서울대 출신이다 보니 이상한 부담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조민규와 고우림도 서울대 출신으로서 손태진이 느끼는 부담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손태진은 지난 10일 리메이크 앨범 '여름 향수'를 발매했다. 여름 향수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벅스 성인가요 차트에서 '노래하는 곳에', '사랑하리 (Duet With 나문희)', '장미', '오늘 같은 밤', '당신은 안개였나요'까지가 1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특히 노래하는 곳에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7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편, 손태진은 오는 19~21일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과 7월 17~18일 부산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6 손태진 단독 콘서트 'THE MAESTRO''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