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토종 브랜드의 판매 점유율이 70%를 돌파했다. 지난 2019년 34%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불과 6년 새 70%를 넘어선 것이다.
15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토종 브랜드 승용차 판매 대수는 모두 732만6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71%에 달하는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는 5월 점유율은 75%다. 5월 한 달간 판매된 중국 토종브랜드는 모두 168만9000대다.
이처럼 중국 토종 브랜드의 급성장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20년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은 38.4%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나온 이후 수직 상승했다. 실제 지난 2023년 처음 50%(54.2%)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69.5%까지 올랐다. 중국 토종 브랜드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중국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 판매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들이 판매 부진으로 중국에서 철수하는 등 짐을 싸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해외 완성차 브랜드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해외 브랜드는 중국 현지에 진출, 현지 생산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상황이 180도 바뀐 것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등장에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의 탈탄소 정책 등 지원이 시작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로 전환됐다. 비야디(BYD) 등 중국 브랜드가 가성비를 내세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6월 첫째 주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6.7%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독일(폭스바겐, 벤츠, BMW, 아우디)과 일본(도요타, 혼다), 한국(현대차, 기아)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중국 시장 공략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덩치가 커진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자국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93만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68.7% 증가한 것이다. 5월까지 누적 중국산 자동차는 405만9000대가 선적됐다. 누적 대수 역시 전년 대비 63% 늘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23년이다.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수출 대수는 832만4000대로 3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은 9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자동차 내수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진입함에 따라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해외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