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 미각보이즈, 가수로 활동 영역 확장한 배우들

미각보이즈 '엠카' 무대 접수…"최성곤과 1위 대결" 반응 폭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수 혹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기에 도전하면, '발연기' 논란 등 연기력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가수와 배우의 직업적 경계가 흐릿해진 것은 물론, 오히려 배우가 가수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중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 주고 있다.

 

특히 작품 속 캐릭터를 현실 세계에서 확장한 배우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인 영화 '와일드 씽'은 표절 논란으로 해체된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연예계에서 사라진 발라드 가수 최성곤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향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 장르물이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가수로 변신한 홍보 콘텐츠로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다.

 

강동원은 헤드스핀을 5개월 넘게 연습했고, 엄태구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랩을 배웠다. 박지현은 핑클 이효리 등 1990~2000년대 초 아이돌 그룹 센터들의 특징을 연구했다. 오정세는 '니가 좋아'의 포인트 율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영화 속 노래를 직접 부르고, 무대를 소화했다. 세기말 감성의 뮤직비디오는 화제를 모았다. 트라이앵글이 부른 'Love is' 뮤직비디오는 12일 기준 400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오정세가 부른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202만 뷰, 무대 클립은 166만 뷰를 각각 기록했다.

 

니가 좋아 챌린지 열풍까지 불고 있다.

 

배우 류승룡이 최성군으로 변신해 니가 좋아 챌린지 포문을 연 데 이어 '참교육' 이성민, 김무열, 진기주, 피오, 배우 류승수, 김선호, 에스파 윈터, 몬스타엑스 기현,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알파드라이브원 상원, 스테이씨 수민, 하츠투하츠 이안 등 K-팝 가수들, 바다, 규현, 소란 고영배, 정인, 댄서 아이키, 방송인 랄랄, 마술사 최현우, 아나운서 조정식, 셰프 최강록, 야구선수 곽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유명인이 니가 좋아 챌린지 열풍에 탑승했다.

 

트라이앵글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과 최성곤 역의 오정세는 최근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며, 작품 속 음악 활동을 넘어 실제 음악 실연자로서 법적 권리를 확보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tvN, TVING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미각보이즈는 대중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음악 방송 데뷔 무대까지 성사시켰다.

 

미각보이즈는 쓴맛관철(강하경 분), 매운맛승우(이상준 분), 단맛문익(임지호 분), 신맛상욱(강준규 분), 짠맛지용(김문기 분)으로 구성된 5인조 프로젝트 그룹이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 6회에서 주인공 강성재(박지훈 분)가 만든 아란치니 주먹밥을 먹은 황석호(이상이 분)의 머릿속에 아이돌로 등장해 인간이 느끼는 '오미(五味)'를 자극하는 댄스 곡 'My Flavor'(마이 플레이버) 퍼포먼스를 펼쳤다.

 

실제 아이돌 그룹을 방불케 하는 미각보이즈의 퍼포먼스를 접한 시청자들은 음악 방송에서 무대를 보고 싶다는 바람을 쏟아냈고, Mnet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의 추천으로 지난 11일 미각보이즈의 데뷔 무대가 빠르게 성사됐다.

 

미각보이즈와 이상이가 꾸민 마이 플레이버 퍼포먼스 영상은 공식 채널에 올라온 지 15시간 만에 38만 뷰를 기록했다.

 

칼군무는 물론, 표정 연기, 엔딩 포즈까지 현역 아이돌과 다르지 않은 미각보이즈의 무대에 시청자들은 "나 시청자 미각보이즈에게 감동했다", "아이돌이 연기하러 온다면 우리도 엠카로 간다", "이러다가 1위 대결을 미각보이즈랑 최성곤이 할 것 같다", "이대로 아이돌 활동해도 괜찮을 것 같다", "사자보이즈 잇는 미각보이즈, 글로벌 무대로 가자" 등 극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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