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행복했다"…日 국민 아이돌 아라시, 27년 만에 활동 종료

지난달 31일 도쿄돔서 마지막 투어 개최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ARASHI)가 데뷔 27년 만에 활동을 종료했다.

 

1일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라시는 지난달 31일 도쿄돔에서 'ARASHI LIVE TOUR 2026 'We are ARASHI'의 마지막 공연을 개최하며 26년 반에 걸친 활동을 마무리했다.

 

아라시의 마지막 투어는 지난 3월 13일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도쿄, 아이치, 후쿠오카, 오사카 5개 도시, 15회 공연을 진행하며 약 49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아라시는 데뷔곡 'A.RA.shi', 히트곡 'One Love'를 포함한 33곡으로 꽉 채운 공연을 펼쳤다.

 

콘서트 말미 아라시의 활동 종료 메시지가 공개됐다. 마츠모토 준은 "1999년의 공백기를 포함하면 26년 반이 지났다. 아이 한 명이 성인이 되는 시간이다. 멤버들과 스태프들, 모두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26년 반 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실수도 많이 하고, 실패도 했지만, 즐거웠다. 모두가 함께 웃었기에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고, 성공을 함께 나눴기에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 함께한 아라시 멤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생각이다. 여러분과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리더 오노 사토시는 "우리 모두가 만든 아라시는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것"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라시의 활동 종료로 멤버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배우로 활동 중인 마츠모토 준은 공연 연출가로 활약할 예정이며,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영화와 드라마, TV쇼 진행자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2006년부터 닛폰 TV '뉴스 제로'에 출연 중인 사쿠라이 쇼는 뉴스 캐스터, MC로, 아이바 마사키 역시 MC와 배우로 활약할 예정이다.

 

오노 사토시는 콘서트 종료와 함께 스타토 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은퇴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예계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아라시는 '폭풍'을 뜻하는 그룹명으로 1999년 데뷔한 쟈니스 소속 그룹이다. 매년 연말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NHK '홍백가합전'에 2009년부터 12년 연속 출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라시 멤버들은 그룹 활동 외 배우, MC로 활약하며 일본의 연예계를 주름잡았다. 특히 마츠모토 준은 국내에도 인기인 일본 드라마 '고쿠센', '꽃보다 남자'에서 주연을 맡아 수많은 팬을 거느렸다. 꽃보다 남자 2 주제가인 'Love so sweet'는 국민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만 45세 오노 사토시를 비롯해 멤버 전부 40대다. 지난 2020년 연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마지막 투어 개최 소식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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