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7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이하 그랜저)'가 출시됐다. 지난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현대자동차는 14일 국내 대표 중대형 세단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그랜저의 실물을 공개했다.
그랜저는 기존 그랜저에 비해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이 15㎜ 길어졌다. 전·후 충격 흡수 공간을 늘려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디자인 측면에선 샤크 노즈(Shark Nose, 상어 코) 형상을 더욱 강조했다. 기존 그랜저 프론트가 밋밋한다는 평가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에는 현대차가 처음 적용하는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샤크핀 안테나가 없다. 현대차는 센단 최초로 히든 타입 아테나를 적용했다.
또 현대차 최초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탑재됐다. 현대차는 플레오스 커텍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구현했다.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도 적용됐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런 연속 대화가 가능하다. 운전자에게 상황에 맞는 정보를 능동적을 제공하는 일종의 비서 역할을 한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내부의 시각적 변화도 크다. 우선 센터페시아에 17인치 노트북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눈에 확 들어온다.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고해상도 대화면을 통해 조작하는 구조다.
전동식 에어벤트(공기 토출구)도 처음 적용됐다. 풍량과 풍향 등 공조 기능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어한다.
스마트 비전 루프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을 적용, 개방감과 함께 열 차단 기능을 동시에 개선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도 내년 기관 최초로 탑재했다.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막을수 있도록 했다.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다만 그랜저 하이브리드 공식 판매일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정부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내부에선 7월 이전에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세단 최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그랜저는 지난 40년간 쌓아온 그랜저만의 브랜드 유산 위에 SDV와 전동화라는 시대적 가치를 녹였다"면서 “그랜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랜저 공식 판매에 앞서 사전 예약을 받지 않았다"면서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현대차가 새롭게 적용되는 기술이 많이 적용된 신차급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매우 좋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