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딥시크' 투자 나서

대기금, 하드웨어 중심 투자에서 반도체 생태계 육성으로 전환
"대기금 투자 AI 대형모델 실행 환경 확장" 의미

 

중국의 국영 반도체 산업펀드가 딥시크 투자에 나섰다.


7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대기금)이 딥시크의 투자 유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최근 투자유치에 나섰고, 대기금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금은 텐센트 등 중국의 IT 대기업을 비롯해 다른 산업펀드와 함께 딥시크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450억 달러(한화 약 65조4000억원)로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금은 중국 중앙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산업펀드다. 2014년 9월 설립된 1기 대기금의 자본금은 987억 위안(한화 약 21조원)이다.

 

2019년 10월 설립된 2기 대기금의 자본금은 2041억위안(한화 약 43조6000억원)이다.


2024년 설립된 3기 대기금의 자본금은 3400억 위안(한화 약 72조6200억원)이다.


1기 대기금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에 집중 투자했고, 2기 대기금은 식각, 박막, 테스트, 세정 등 반도체 장비와 웨이퍼, 포토레지스트, 마스크 등 반도체 소재 분야에 주로 투자했다. 3기 대기금은 메모리와 AI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딥시크 투자에 나선 대기금이 몇 기 대기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기금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반도체 제조, 장비, 소재 업체에 투자를 집중해 왔다.


딥시크는 반도체 업체가 아닌 AI 대형모델 개발 업체라는 점에서 이번 투자의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딥시크는 반도체 소비업체에 해당한다. 딥시크가 반도체 소비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해당 업체가 중국산 반도체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금이 반도체 산업은 물론 반도체 생태계까지 육성하는 셈이다.


판허린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경제전문가위원회 위원은 "딥시크는 자금이 부족한 기업이 아니며, 그동안 투자유치를 받지 않아왔다"며 "이번 투자유치 작업은 응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략적 투자자를 유입시키는 것이 AI 대형모델 실행 환경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딥시크는 지난 4월 중국산 칩으로 훈련시킨 대형모델 V4 프리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V4는 AI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 오픈소스 분야에서 최고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의 대형모델이 중국산 칩으로 훈련을 마친 것은 V4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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