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은퇴 전 마지막 앙코르 콘서트…'나는 임재범이다' 개최

데뷔 40주년 맞아 가수 활동 은퇴 공식 선언

 

올해 초 가수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임재범의 마지막 공연이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임재범은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26 임재범 40주년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전국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서울, 부산, 수원, 고양, 광주, 울산, 창원, 청주, 전주, 대전까지 6개월에 걸쳐 이어진 전국투어를 마무리하고, 팬들이 그간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최종장이다.

 

임재범의 데뷔 40년 음악 인생을 집약한 무대는 물론, 임재범다운 방식의 마지막 인사가 예고돼 있다.

 

임재범은 지난 1월 초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처음으로 고백한다. 이번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나려 한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온 문제다.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을 때 내려오는 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도 있지 않나. 지금이 가장 좋을 때라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임재범은 같은 날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글을 공개하며 은퇴 결심을 진심을 다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한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그래서 더 미안하고, 더 고맙다.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다"라고 선언했다.

 

임재범은 은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좋은 때,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자 감사의 방식이다. 이 선택이 제가 걸어온 모든 시간을 흐리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가진 모든 것과 남아 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드리겠다.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끝까지 제 방식대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남은 무대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임재범은 "저의 노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제 삶을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고 정말 미안하다. 오늘의 마음을 여러분의 기억 속에 따뜻하게 간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1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는 마지막 신곡이라며 '라이프 이즈 어 드라마(Life is a Drama)'를 공개했다. 임재범의 마지막 신곡에 작사가로 참여한 김이나는 1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곡이 되리라고 상상도 못했던 작업. 삶에 안녕을 고하고 싶을 만큼 힘든 이들에게 호통치듯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라며 "'싱어게인'에서 함께한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 이게 아주 안녕일리는 없다고 믿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콘서트 현장을 찾아 직접 임재범에게 독보적인 예술가 정신과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대중음악 발전에 헌신하고, 수많은 명곡을 통해 국민의 삶에 깊은 위로를 전한 공로를 인정하며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 'Heavy Metal Sinawe'로 데뷔한 임재범은 허스키한 보이스와 폭풍 같은 성량이 매력적인 가수다. '이 밤이 지나면', '그대 내게 와', '고해', '너를 위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했다.

 

아버지는 유명한 아나운서였던 임택근이지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불우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겸 사업가 손지창과 이복형제로도 유명하다. 2001년 뮤지컬 배우 고(故) 송남영과 결혼해 2002년생 딸을 둔 임재범은 2017년 사별 후 음악과 TV를 모두 끊었으며, 이후 2022년 정규 7집 선공개곡 '위로'를 발매하며 7년 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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