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DJ] 다가온 겨울, 포근한 감성 담긴 인디음악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11월의 마지막날, 아침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강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를 내놨다. 날이 추워지는 만큼 듣는 음악도 포근한 분위기의 노래로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주는 인디음악을 소개한다.

 

 

■ 때론, 나는, 그래서 – 오열(OYEOL)

 

첫 번째 추천곡은 청춘들의 마음을 노래하는 오열(OYEOL)이 지난해 발매한 싱글 ‘때론, 나는, 그래서’다. 누구나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할 때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중에 있었던 일부터 많게는 오래전 일까지 끄집어내 생각을 곱씹으면 다양한 감정을 마주한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지만, 예정된 일상과 이따금 생기는 즐거운 일들로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오열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를 중심으로 신스사운드가 더해진 곡으로 담담하게 내뱉듯 노래하는 오열의 창법이 가사의 내용을 더욱 와닿게 만든다. ‘때론, 나는, 그래서’는 오열이 앨범 소개에 적은 대로 저녁 시간대에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열은 2016년 ‘진지’라는 활동명으로 데뷔한다. 이후 2017년 아리랑 창작곡 공모 ‘아리랑X?’에서 ‘고개타령’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활동명을 ‘오열’로 바꾼 뒤 2018년 직접 작사 작곡한 6곡으로 채운 미니앨범 ‘단잠’을 선보인다. 고향을 떠나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며 겪은 고군분투를 담은 앨범으로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으로 사랑받았다.

 

일어나는 아침은

조금 힘이 들더라도

매일 퇴근하는

길은 좀 행복하길

이런 저런 한숨이

많이 쌓여가더라도

만화 속 결론처럼

마지막엔 웃길

때론, 나는, 그래서

바람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건지도 몰라

때론, 나는, 그래서

새들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는지도 몰라

때론, 나는, 그래서

때론, 나는, 그래서

때론, 나는, 그래서

 

 

■ 하늘엔 별이 떠있고 너만큼은 빛나질 않아- 이민혁

 

두 번째 추천곡은 싱어송라이터 이민혁이 2018년 발표한 싱글 ‘하늘엔 별이 떠있고 너만큼은 빛나질 않아’다. 이민혁은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목소리라는 수식어를 가진 만큼 목소리 속에 그만의 달달함과 포근함을 지녔다.

 

그런 그가 사랑하는 이를 위한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하늘에 별이 떠있고 너만큼은 빛나질 않아’는 사랑하는 이에게 조금 더 다가가면 멀어질까 두려워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세상을 밝혀주는 사람은 오직 그대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사랑 노래다.

 

해당 곡은 이민혁에게 ‘고막 남친’ 타이틀을 안겨줬을 만큼 SNS를 통해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10월에는 배우 김남길이 이민혁의 ‘하늘에 별이 떠있고 너만큼은 빛나질 않아’를 커버해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늘엔 별이 떠있고
너 만큼은 빛나질 않아


모든 순간이 너로 인해
의밀 갖게 되는 것
이게 사랑이지 않을까


언젠가 너의 옆에 앉아
눈을 보며 말하고 싶어
나의 세상을 밝게 비춰줘서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이젠 나 말해도 될까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내 하루를 전부 네게 쓰는 바본데도 난
아직 할말이 남아 있나 봐


조금은 서툴겠지만
내 진심이 전해진다면
너는 언제나 그래왔듯


환한 미소 지으며
나를 안아줘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