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인디] 잭스, 美오디션 TOP3에서 틱톡스타를 지나 싱어송라이터까지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싱어송라이터 잭스(Jax)는 뉴저지 출신의 96년생 싱어송라이터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2014년 뉴욕대학교에서 공부하며 BMI 재단을 통해 존 레논 장학금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미국의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시즌4에서 TOP3로 졸업하며 활동을 시작하게 되지만, 오디션 이후 갑작스럽게 갑상선 암으로 투병을 하면서 가수 활동을 잠시 접게 된다.

 

잭스는 투병기간 동안 곡을 쓰며 재활에 매진했고 완치 판정을 받은 그녀는 지난해 틱톡을 통해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잭스는 유명곡을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패러디하며 틱톡에 올렸고 신선한 영상들로 인기를 끌며 틱톡 스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대표적인 틱톡 클립으로는 미국 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Fountains of Wayne)의 히트곡인 ‘Stacy’s mom’에서 혼란에 빠진 엄마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내용으로 조회 수가 무려 950만 회를 넘어서며 그녀의 계정을 670만 팔로워로 성장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잭스는 지난 1월 싱글 앨범 ‘Ring pop’(사탕 반지)을 발매한다. 남자친구와 작은 원룸에서 생활하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행복하다는 실제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잭스는 자신의 소박한 사랑의 감정을 ‘다이아몬드 대신 사탕 반지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가사에 담아 표현했고 달달한 멜로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이후 그녀는 미국 레코드 레이블인 애틀랜틱 레코드(Atlantic Records)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지난 3월에는 9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90s Kid’(90년대 아이들)를 발매한다. 그녀는 싱글 발매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내 어린 시절 트렌드 콘텐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면서 “새벽 3시에 ‘베이사이드 얄개들’(Saved by the bell)을 보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던 모든 시간이 소중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러한 90년대 콘텐츠를 공유한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90s Kid’에는 미드 ‘프렌즈’, 영화 ‘타이타닉’, 닌텐도 게임 등 그 시절 유행하던 아이템들이 가사에 배치돼 있어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6월에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새 싱글 ‘Like my father’(아빠 같은 사람)를 발표했다. 실제 Jax는 “자신의 부모님이 사이가 좋고 9.11 테러 때 부상을 당한 아버지가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아낌없이 주는 인물로 자신 역시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나 부모님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잔잔한 피아노 멜로디로 진행되는 ‘Like my father’는 담담하게 부르는 잭스의 음색과 어우러져 중독성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미국에서만 6회 연속 주간 스트리밍 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800만을 훌쩍 넘겼다.

 

잭스는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데뷔했지만, 현재는 레트로 감성의 향수를 자극하는 곡들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를 보여주며 핫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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