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유연석, 문가영 우산 자처…시청률은 3.9%

2023.02.02 09:42:34

 

'사랑의 이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13회 시청률은 3.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3.536%로 자체 최고를 나타냈다. 이는 앞서 자체최고를 달성한 지난 12회 시청률인 3.3%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상수(유연석 분)의 굳건한 사랑이 홀로 남겨진 안수영(문가영 분)에 다정한 온기를 전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소경필은 박미경(금새록 분)과 헤어지기 위해 그녀의 친한 친구와 잤다고 고백했다.

 

소경필은 박미경의 사촌오빠가 헤어지라고 압박했고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한 것이다. 안수영은 '상황 정리'라고 정의한 소경필의 뜻을 따라 마치 소경필과 잠자리를 한 것처럼 음성 파일을 남겨 놓았다.

 

정종현(정가람 분)과 하상수의 반응은 비슷했다. 두 사람 다 처음에는 화가 나서 주먹을 휘둘렀지만 이후에 안수영이 그럴 여자가 아니라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종현이 은행에 쳐들어와서 소경필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바람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안수영을 향한 안 좋은 소문이 돌았다. 대신에 사랑에 눈이 멀어 버린 하상수는 안수영의 얼굴을 다시는 못 보는 것이 두려워 그녀를 따라다니며 지켜보기만 했다. 

 

스트레스로 병원까지 실려 갔던 금새록은 결국 하상수에 대해 마음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상수에게 줬던 자동차 선물도 가져갔고 안수영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하며 은행을 떠날 것으로 추측된다.

 

같은 시각 안수영도 정종현과의 끈을 끊어내고 있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못해 사랑마저도 부정하는 정종현의 말이 아팠던 안수영은 설렘보다 부담감이 더 컸던 서로의 감정을 꺼내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스스로를 벌하려는 듯 쏟아지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버티는 안수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먹먹하게 했다.

 

모든 것이 끝나버린 허탈감과 안도감에 추위마저 견디던 안수영의 머리 위로 하상수의 우산이 씌워졌다. 자신이 젖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안수영에게만 우산을 기울이는 하상수의 옅은 미소에는 어딘지 모를 슬픔이 느껴졌다. 각자의 이유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두 남녀의 서글픈 시선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총 16부작 예정으로 이혁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극본은 이서현과 이현정 작가, OTT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문가영의 우산을 자처한 유연석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하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오늘(2일) 밤 10시 30분에 14회가 방송된다. 

장슬기 ja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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