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대체할 로봇 개를 공개했다.
중국의 시각장애인은 약 1730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약 40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위안산즈싱은 평지와 계단 이동이 모두 가능한 안내 로봇 샤오위안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다리와 바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평지를 이동할 때는 바퀴를 사용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다리를 이용한다. 중국 매체들은 이 로봇이 세계 최초의 바퀴형 4족 보행 안내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이 로봇 개의 장애물 회피 성공률은 실내는 최소 99%이며, 실외는 최소 96%라고 위안산즈싱측은 설명했다. 실외 위치 추적 오차는 30cm 이내다.
샤오위안은 경로 안내와 음성 대화가 가능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본떠 디자인된 샤오위안은 사용자의 보행 리듬 맞춰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위안산즈싱 측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부족 문제를 샤오위안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여러 지역에서 샤오위안 시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면서 도로와 공원 등 야외 현장 테스트가 연관 협회와 함께 진행 중이며, 지하철역과 쇼핑몰 등 복잡한 구역에서의 실증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 로봇 샤오위안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만~4만 위안(한화 200만~800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내 로봇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알리바바그룹 산하 가오더가 사족보행 로봇 투투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로봇 개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개발됐다. 또 가이드 투어와 쇼핑 지원, 배송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중국 업체들이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개발, 실증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각장애인 로봇 안내견에 대해 중국 내부의 기대감은 적지 않다. 현재 중국 시각 장애인 4만명 당 안내견은 1마리다. 사실상 의미 없는 숫자다. 안내견 육성에 들어가는 훈련비용은 15만~20만 위안(한화 3000만~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훈련 기간만 18~24개월 걸린다. 훈련 실패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각장애인 로봇 안내견이 더욱 지능화되면 비용 문제 등이 해결, 시각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