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8월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리옹 국제 기능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등장했다. 이 회장은 프랑스까지 직접 찾아가 국제 기능올림픽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등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당시 대한민국 젊은 기능인재들과 셀카를 찍는 등 격이 없는 모습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삼성 이 회장의 인재 경영이 기초과학 분야로 보폭을 넓힌다. 국제올림피아드 후원에 이어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별도 수여한 것.
1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은 지난 11일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6명을 수원캠퍼스로 초청,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이 참석,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13일 화성캠퍼스에서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역시 DS부문 최고 책임자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수상자 4명을 송도 사옥으로 초청, 장학금을 전했다.
삼성 각 관계사 최고경영자는 장학금 수여 후 수상자∙학부모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젊은 영재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국제수학·물리·생물올림피아드는 매년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만 20세 미만 전 세계 고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난도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한국 대표단은 1988년부터 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하고 있다. 물리올림피아드는 1992년부터, 생물올림피아드는 1998년부터 출전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기초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 계열사별로 후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장학금 수여는 그 일환이다.
올해 국제올림피아드 대회는 수학은 중국(7월 10~21일)에서, 물리는 콜롬비아(4~12일), 생물은 리투아니아(12~19일), 화학은 우즈베키스탄(10~19일)에서 과목별로 각각 열렸다.
한국 대표단은 ▲수학 6명 ▲물리 5명 ▲생물∙화학∙정보 각 4명 등 총 43명이 대회에 출전했다. 물리와 생물은 각각 91개국 381명, 78개국 302명이 실력을 겨뤘으며 한국 대표단은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해 2개 과목 모두 종합 1위에 올랐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 수학∙물리∙생물 올림피아드 주관 기관에 후원했으며, 과목별 우수 성적을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별도로 수여했다"면서 "기초과학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