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기생충' 이어 또 둘째...인정하기 싫지만 최우식과 닮아"

  • 등록 2026.08.14 09: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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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행'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서 공효진, 최우식과 호흡 비교
변요한 '그놈' 백상현 역으로 노개런티 출연...'잘생김' 버리고 파격 변신

 

배우 박소담이 영화 '기생충'에 이어 '경주기행'에서 둘째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기생충에서 남매로 호흡했던 최우식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소담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경주기행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극 중 법대 출신 브레인 백수 둘째 딸 영주 역을 맡은 그는 기생충과 경주기행의 둘째 역할 차이점을 언급했는데, "(최)우식 오라버니와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워낙 닮아서"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담은 "오빠가 마무리하지 못한 걸 제가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 오빠가 평소에는 말을 잘하는데 이런 자리에만 오면 마무리가 안 돼서 제가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반면 첫째 딸 장주 역의 공효진에 대해서는 "언니는 제가 못한 걸 마무리해 준다. 그 오빠한테 없었던 리더십과 책임감, 유머도 가지고 있다"라고 비교해 설명하며 "경주기행 덕에 '국민 둘째'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경주기행은 8년 전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 경주의 생일을 맞아 엄마 옥실과 세 딸 장주, 영주, 동주가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입고 경주로 '죽이는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데뷔작 '갈매기'를 비롯해 '엠마와 유이수', '너를 줍다' 등으로 '제9회 들꽃영화상' 신인감독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앤캐치상,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라이징필름인터내셔널 대상 등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연기파 배우 이정은이 딸을 잃고 8년간 복수를 기다리며 살아온 엄마 옥실 역을 맡아 중심을 잡고,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세 딸로 등장해 복수에 가담한다.

 

지난 제작보고회 때 없었던 배우 변요한이 이번 행사에는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극 중 네 모녀에게 '그놈'으로 일컬어지는 백상현 역을 맡았다. 변색된 치아 마우스피스, 덥수룩한 수염 등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감행했다.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는 사실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변요한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죽일 거다. 이 세상과 우주,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에 있으면 안 되는 인물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비주얼 변신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변요한이 잘생김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김미조 감독은 "첫 미팅에서 봤는데 (변요한이)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라며 "논의 끝에 결정했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변신에 대한) 의견을 내줘서 감행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주기행은 현재 금토드라마 정상을 차지하며 기세를 잡은 MBC '유부녀 킬러' 주인공 공효진의 신작 영화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등 외화들의 강세 속 지난 13일 개봉된 엄정화 주연 '오케이 마담2'가 시작부터 고전 중인 가운데, 경주기행은 2주 정도 뒤 개봉일을 잡아 한시름 놓은 상태다.

 

다만 류승룡, 하지원 주연 '비광', 올해 흥행 성적이 훌륭한 로버트 패틴슨과 젠데이아 주연 '더 드라마',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범죄 액션 영화 '인 더 그레이', '원스'의 존 카니가 연출한 음악 영화 '싱 어게인' 등 만만치 않은 기대작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된다.

 

이우인 soorang_94@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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