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다'
과거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룹들의 히트곡들이 후배 걸그룹들의 리메이크를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소환되고 있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1990~2000년대를 대표했던 그룹들의 명곡을 현재 활동 중인 후배 걸그룹들이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면서 원곡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가요계에 '리메이크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는 것.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리센느(RESCENE)는 카라가 2008년 발매한 미니 2집 타이틀곡 'Pretty Girl'(프리티 걸)을 새롭게 해석한 리메이크 싱글로 음원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음악방송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프리티 걸로 SBS Life '더쇼'와 MBC '쇼! 음악중심'에서 음악방송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지난 8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 트로피를 추가하며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했다. 프리티 걸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음악방송에서 1위를 거머쥐며 세대를 넘어 통하는 명곡의 힘과 리센느의 음원 파워를 동시에 입증했다.
카라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카라는 2007년 3월 29일 데뷔한 2세대 대표 걸그룹이다. 전성기 시절 일본에서 한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 단독 도쿄 돔 공연을 개최한 그룹이기도 하다. '미스터', 'Lupin', 'STEP', 'Honey', 'Jumping', '맘마미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프리티 걸은 초창기 히트곡으로 카라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다.
리센느 이전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은 브레이브 걸스 출신 '꼬북좌' 남유정은 지난 11일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를 리메이크한 음원을 발매했다.
니가 참 좋아는 2003년 발표된 쥬얼리의 대표곡 중 하나다. 남유정은 원곡의 사랑스러운 멜로디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상큼하고 친근한 보컬을 더해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2000년대 초반 추억을 간직한 세대에게는 향수를, MZ 세대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쥬얼리는 2001년 데뷔한 걸그룹으로, 니가 참 좋아를 비롯해 'Super Star', 'One More Ti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200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박정아, 서인영 등 멤버들은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으며, 최근에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화제몰이 중이다.
지난해 데뷔한 앳하트(AtHeart)는 카라, 쥬얼리보다 더 오래된 과거를 소환한다. 1990년대를 풍미한 혼성 그룹 룰라의 '3!4!'를 리메이크한 싱글을 선보인다.
룰라는 이상민을 주축으로 활동한 그룹이다. 3!4!는 1996년 룰라 4집 'All System Go'의 타이틀곡으로, 듀스 이현도(D.O.)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룰라의 메가 히트곡이다. '100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로 가요계를 장악한 룰라의 입지에 쐐기를 박은 곡이다.
'타임 트래플 프로젝트'는 1996년 발매 당시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명곡들을 앳하트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앳하트는 앞서 더 카디건스의 대표곡 'Lovefool'을 리크리에이션한 첫 번째 싱글 'Say It'에 이어 이번에는 3!4!를 선택했다.
원곡의 감성은 그대로 살려내면서도 특유의 당찬 에너지를 더할 앳하트 표 3!4!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발매일은 오는 19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