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브리티시 스틸 국유화 방침에 중국 당국이 크게 반발하며 강력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제철 산업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브리티시 스틸을 국유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영국 정부의 중국 징예그룹 자회사 브리티시 스틸 국유화 결정에 대해 "영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징예그룹이 브리티시 스틸을 인수하기 전까지 브리티시 스틸은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징예그룹은 상당한 자금을 투입, 회사가 계속 운영되고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징예그룹이 영국 경제와 사회에 기여한 노력을 무시하고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브리티시 스틸을 국유화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이번 국유화 결정은 징예그룹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영국 정부가 국제 규정을 준수하고, 중영 투자보호협정에 따른 의무룰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번 국유화 결정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에 대한 공정하고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기업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브리티시 스틸은 1988년 민영화된 제철소다. 특히 영국에 남은 용광로 2기를 보유하고 있다.
브리티시 스틸은 2007년 인도 타타그룹에 매각된 후 재매각의 수난을 겪어오다 지난 2020년 중국 징예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징예그룹은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397억원)에 브리티시 스틸 지분 100%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정부의 이번 국유화 결정은 징예그룹이 영국에 남은 마지막 용광로를 폐쇄하려 하자 긴급통제권을 발동, 국유화 결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