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vs 호프, 7월 중순 극장가 2파전 예고

  • 등록 2026.07.10 1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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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호프 예매율 1위

 

신작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8일 국내 개봉된 외화 '모아나'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정상 굳히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예매율 39.6%(10일 오전 9시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어 2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는 전날 3만9829명의 일일 관객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10만 명을 넘겼다. 매출액 점유율은 30.0%를 기록했다.

 

개봉 첫날부터 '눈동자'와 '토이 스토리 5'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로 우뚝 서며 극장가를 장악한 모아나는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만든 오션 어드벤처 장르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3만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아나 역을 따냈다. 미국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이 반신반인 마우이 역으로 등장해 익숙한 장면들을 완성했다.

 

모아나는 애니메이션을 뚫고 나온 듯한 배우들의 캐릭터 싱크로율부터 아이코닉한 음악, 아름다운 영상미,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스토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여기에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오션 어드벤처 장르가 관객들의 선택을 가볍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특히 모아나는 실사화 퀄리티에 대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실관람객 평점(네이버 영화 오전 10~11시 기준)도 개봉 첫날 9.49점보다 오히려 둘째 날이 9.61점으로 높게 나와 예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변수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호프의 개봉이다.

 

호프는 '추격자', '황해', '곡성'에 이은 나홍진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로, 작품성에서부터 이미 많은 예비 관객을 확보했다. 25만1000여 명이 개봉 전부터 호프의 관람을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 천만 영화만 무려 3편을 보유한 천만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조인성,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정호연, 그리고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 할리우드에서 이미 톱스타로서 지위를 얻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라는 사실도 호프를 보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외딴 항구 마을 호포항에 괴생명체가 나타나면서 마을이 혼란에 빠지고, 파출소장 범석과 마을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괴생명체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SF 크리처 스릴러다.

 

지난 6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공개된 호프를 관람한 영화 전문가들의 평가 역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영화 안목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이동진 평론가가 "기괴한 난장판 속에서 대담하게 질주하는, 영화 자체가 거대한 크레센도"라는 극찬을 남겨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봉준호, 이창동, 장재현 등 영화계 거장들이 호프를 두고 오는 14~16일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서는 등 호프의 흥행에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을 예정으로, 올해 극장가에 분 흥행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우인 soorang_94@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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