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부터 어드벤처, 공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8일 일제히 개봉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다.
한국영화 '스릴러'와 외화 '토이 스토리 5'가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박스오피스 1, 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 중인 가운데, 관람객들의 선택을 받을 신작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영화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다.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제작에 나선 이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샤론 최(최성재)가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과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파친코'의 김민하, '오징어 게임'의 김주령, '옥자'의 안서현이 만들어낼 연기 앙상블로 기대감을 안겼다. 세 인물은 하나원에서 인연을 맺은 혜선, 숙희, 보미로 나와 서로 다른 사연과 상처,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관람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2017년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오션 어드벤처 영화다.
3만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아나 역에 캐스팅된 캐서린 라가이아와 반신반인 마우이 역을 맡은 드웨인 존슨 등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인 배우들의 비주얼과 연기부터 주체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볼거리, 아이코닉한 음악, 아름다운 영상미는 전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룸' 제작진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키퍼'는 연인을 따라 외딴 곳에 도착한 주인공이 저주의 대상이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룬 영화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로 유명한 네온(NEON)과 '롱레그스', '더 몽키' 등 미국 인디 공포영화 신기록을 세운 오스굿 퍼킨스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 영화계 거장들이 키퍼에 찬사를 보냈으며, '쏘우', '인시디어스', '컨저링'으로 유명한 공포영화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은 "광기로 추락하는 과정을 그린, 섬뜩하고 유령 같은 악몽"이라는 추천사로 키퍼 관람을 추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기대를 더했다.
칸영화제 4관왕과 골든글로브시상식 2관왕, 아카데미시상식 4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104회 수상과 177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화제작 '시크릿 에이전트'도 8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1977년 브라질을 배경으로, 이름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한 남자와 그를 조여오는 추적을 그린 스릴러 장르다.
'브라질 박찬욱'으로 알려진 글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나르코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바그너 모라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 영화는 드라마 '김부장'으로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배우 소지섭과 그의 소속사 51k가 공동 제공에 참여해 기대를 모았다.
웰메이드 독립영화 '미명'은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다음날,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목소리마저 잃어버린 남자가 아내의 혼령과 대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회 남도영화제 작품상,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5회 목포국도영화제 등에 초청돼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원영 감독은 "계엄 선포 당일 밤, 언어로 규정하기 힘든 불안과 감각의 진공 상태를 겪었다"며 "그 감각의 파편들을 영화적 텍스트로 환원해야겠다는 결단에서 미명이 시작됐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 감독은 배우로도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