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오늘 50만 넘긴다

  • 등록 2026.07.03 09: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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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신작 '호프', 예매 오픈 동시 5위...흥행 기대

 

신민아 주연 '눈동자'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뒤늦은 흥행 열차에 탑승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눈동자는 5만724명의 일일 관객을 모으며 48만2861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티켓 할인이 적용되는 '문화가 있는 날' 눈동자를 본 관객(4만9100명)보다 1624명 많은 인원이며, 소위 '오픈 빨'이 통하는 개봉 첫날 관객(3만4943명)을 훨씬 웃도는 인원으로 눈길을 끈다.

 

이와 같은 추세대로라면 3일 5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다음 주 100만 관객 돌파 역시 기대되고 있다. 

 

신민아가 김우빈과 결혼 후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 서진이 쌍둥이 동생 서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그것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스릴러 장르 영화다. 

 

스릴러 영화 '숨바꼭질'을 선보인 드림캡쳐가 제작했으며, 독립 장편영화 '옆집사람'을 연출한 염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쌍둥이 자매 서진, 서인을 연기한 신민아는 얼굴과 시력을 잃어가는 공통점이 있지만, 직업과 성격이 다른 1인 2역을 연기했다.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동공의 위치까지 바꾸는 연습을 하는 등 캐릭터 완성에 공을 들였다. 

 

신민아를 비롯해 서인의 죽음을 추적하는 담당 형사 도혁 역의 김남희, 서진의 신변을 보호하는 형사 미경 역의 김영아, 서진에게 집착하는 모델 현민 역의 이승룡 등 배우들의 열연과 관람객들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기 위한 영상과 사운드의 디테일에 힘을 준 염지호 감독의 앙상블이 눈동자의 역주행 비결로 꼽히고 있다. 

 

다만,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는 눈동자의 역주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추격자', '황해', '곡성'에 이어 나홍진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외딴 항구 마을 호포항에 괴생명체가 나타나면서 마을이 혼란에 빠지고, 파출소장 범석과 마을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괴생명체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제시장', '베테랑', '서울의 봄'으로 천만 영화 3편을 보유한 '천만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조인성,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정호연, 할리우드 스타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호프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수상 가능성을 기대케 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다만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200여개 국에 선판매돼 국내 개봉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기대감은 곧장 수치로 나타났다. 3일 0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전국 기준)에 따르면, 호프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4.4%의 예매율로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토이 스토리 5', 2위는 눈동자, 3위 '마티 슈프림', 4위 '모아나' 순으로 예매율이 높게 나타났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호프 배우들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화 홍보 모드로 돌입했다. 

 

특히 황정민은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 등장한 모습이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헤어스타일의 변화와 날렵한 턱선, '술톤'이었던 피부 톤이 화사해지며 놀라움을 자아냈고, 자연스럽게 영화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오는 4일 오전에는 유재석이 메인인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의 출연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은 나홍진 감독과 곡성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과 칸영화제 후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핑계고에 두 번째 출연하는 조인성과 정호연은 호프의 촬영 비하인드를 쏟아낼 전망이다.

 

호프는 오는 6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한다. 나홍진 감독과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참석할 예정이다. 

 

눈동자가 대작을 예약한 호프의 개봉에도 흥행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우인 soorang_94@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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