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결후 후 스릴러 장르 영화 '눈동자'로 복귀를 앞두고, 연기로써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신민아는 지난 1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서진, 서인 1인 2역을 연기하며 신경 쓴 연기 포인트에 대해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이에 대한 감정과 공포심을 관객들에게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진이에게 가장 가깝지만, 복잡한 마음이 있는 서인이와의 관계성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집중하도록 노력했다. 클라이맥스로 가면서 서진이의 공포와 범인이 누구일까에 대한 호기심 또한 끌어내기 위해 신경 썼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 서진이 쌍둥이 동생 서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그것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스릴러 장르 영화다. 스릴러 영화 '숨바꼭질'을 선보인 드림캡쳐가 제작을 맡았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서진, 서인은 쌍둥이로 얼굴이 같고, 시력을 잃어가는 공통점은 있지만, 직업과 성격이 다른 인물이다. 사진작가인 언니 서진은 자신보다 시력을 먼저 잃었지만, 도예가로 성공한 동생 서인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신민아는 1인 1역을 연기했지만, 서진과 서인을 전혀 다른 인물로 놓고 준비했다.
그는 "서진이는 서인이처럼 예술 작업을 하지만, 결핍이 있고 서인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과 동시에 동생을 선망의 대상으로 보는 인물이고, 서인이는 예술에 집중하지만, 나의 욕심이 언니에게 폐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감정선이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크린에서 본 자신의 모습을 본 소감을 묻자, 신민아는 "한 프레임에 서진이와 서인이의 모습이 나올 때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은 있었는데, 스크린에서 보니 신기했지만, 둘의 모습이 다른 인물로 보인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신민아의 시각장애인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다'라는 극찬이 이어졌다. 이와 같은 경지에 오르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을 터.
신민아는 "서진이가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부분의 포인트를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서진이가 현재 가진 상황의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며 "후반부에 (눈에) 붕대를 감고 촬영했는데, 실제로 눈이 안 보이니 청각이 예민해졌다. 서진이가 굉장히 두렵고 어렵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느낀 공포가 관객들에게도 와닿길 바라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눈동자 연출은 독립 장편영화 '옆집사람'의 염지호 감독이 나섰다.
염 감독은 "스릴러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사랑에 대한 영화라 생각하며 촬영했다"라며 "사랑이라고 하면서 보여주는 행동들이 정말 사랑인가,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영화를 찍었다. 그런 부분을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는 포인트를 짚었다.
서인의 죽음을 추적하는 담당 형사 도혁 역으로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 김남희는 "오늘 스크린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제 영화 같지가 않고 관객으로 영화를 보게 되더라"라며 "솔직히 재미있었다. 마지막 장면도 충격적이어서 관객의 입장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고, 시각, 청각으로도 재밌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도혁이라는 캐릭터는 영화의 중요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김남희도 영화 촬영 전 그만둘 생각을 할 만큼 어려운 캐릭터였다는 점이 오히려 흥미를 자극한다.
그는 신민아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신민아와) 처음 연기해 봤지만, 남자들한테는 우상 같은 분인데,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고,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에너지 싸움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염지호 감독은 "사운드와 영상에 공을 많이 들인 영화"라며 "최대한 극장에서 관람하는 게 훨씬 많은 걸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장 관람을 당부했다.
신민아는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어서 기쁘고, 한국영화에 대해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저희 눈동자도 스릴러 장르로서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남희는 "1시간 40분 동안 시간을 잘 때울 수 있는 영화라고 해도 저는 만족할 것 같다"라며 "영화 관람 후 많은 이야기와 좋은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눈동자 VIP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민아 남편이자 배우 김우빈이 시사회 참석 인증샷을 SNS에 올리며 '특급 외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해 12월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