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 탈환…이번 주말 500만 넘긴다

  • 등록 2026.06.12 09: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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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디스클로저 데이' 3위 하락

 

영화 '군체'가 '디스클로저 데이'에 빼앗겼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단 하루 만에 탈환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군체는 전날 일일 관객 4만617명, 누적 관객 491만1773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해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이 영화는 지난 10일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가 개봉하면서 2위로 밀려났지만, 하루 만에 1위로 올라서며 흥행세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주말(6월 5~7일)에만 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만큼, 이번 주말 500만 돌파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

 

군체는 서울 도심의 초고층 빌딩에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후 고립된 빌딩에서 탈출하기 위한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부산행', '반도'를 잇는 '연니버스 좀비' 3부작의 방점을 찍는 작품이다.

 

톱스타 전지현이 '암살' 이후 11년 만에 출연한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군체의 흥행을 견인했다.

 

지난달 칸국제영화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베일을 벗은 군체는 7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졌으며, 유수 영화제와 해외 언론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뉴욕아시안영화제 회장 사무엘 자미에는 "군체는 좀비에게 새로운 신체적 문법을 도입했으며, 형식적으로 헌신적이고 내장을 울리는 긴장감이 있어 현재 장르 영화에서 유례없는 작품"이라고 극찬했고, 군체를 뉴욕아시안영화제 25주년 기념 북미 프리미어 개막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성적도 눈에 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프랑스 등에서 개봉된 군체는 한국영화 흥행 순위를 새로 쓰며 'K-무비' 파워를 입증했다.

 

군체에 이어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주연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일일 관객 2만6677명, 누적 관객 66만4623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표작 'E.T.'(1982), '미지와의 조우'(1982)의 계보를 잇는 영화이자,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후 가장 뛰어난 스필버그식 SF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국내 관객들에게 혹평을 받으며 3위로 밀려났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UFO와 외계 생명체 존재를 둘러싼 거대한 비밀, 그것이 은폐됐을 때 인류가 치러야 할 대가를 다룬 공상 과학 미스터리 영화다. 스필버그 감독이 유년 시절부터 간직해 온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에밀리 역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세상을 뒤흔들 비밀을 추적하는 TV 저널리스트 마가렛 역을 맡아 한국어를 구사하는 예고편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우인 soorang_94@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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