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 'E.T.', '인디아나 존스', '빽 투 더 퓨처',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에이 아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이 개봉 첫날 '군체'의 1위 독주를 막았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 개봉된 '디스클로저 데이'는 일일 관객 5만6081명, 누적 관객 5만692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군체는 일일 관객 4만7227명, 누적 관객 487만1168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21일 개봉돼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기록을 갈아치우고,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지만,디스클로저 데이가 등장하며 1위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UFO와 외계 생명체 존재를 둘러싼 거대한 비밀, 그것이 은폐됐을 때 인류가 치러야 할 대가를 다룬 공상 과학 미스터리 영화다. 스필버그 감독이 유년 시절부터 간직해 온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표작 'E.T.'(1982), '미지와의 조우'(1982)의 계보를 잇는 영화이자,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후 가장 뛰어난 스필버그식 SF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에밀리 역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세상을 뒤흔들 비밀을 추적하는 TV 저널리스트 마가렛 역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국내 관객에게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영화 속 한국어다. 에밀리 블런트는 영화 촬영을 위해 한국어와 러시아를 익혔다. 입과 목 주변에 마이크를 설치하고 딸깍거리는 소리와 허밍, 호흡 등을 직접 녹음해 완성한 외계 언어 연기는 예고편부터 화제를 모으며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다.
다만 디스클로저 데이에 대한 첫날 관객들의 평가가 대체로 혹평이어서 첫날 흥행 성적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1일 네이버영화 실관람객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4.64점이라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박한 점수를 받은 것.
1점을 준 관객들은 "너무 재미없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니라 스티븐 시걸이 만든 것 같다", "영화 내내 수수께끼를 푸는데, 무척 지루하고 고단하다. 마침내 얻은 정답은 '노장의 망작'", "외계인도 이 영화 보면 화날 듯" 등 혹평을 쏟았다.
군체에 이어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주연 '와일드 씽'은 3만2253명의 일일 관객, 63만7950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나타냈다.
이어 백룸, 상자 속의 양, 마이클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