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후둥중화, 세계 최대 규모 LNG선 건조 착수

  • 등록 2026.06.10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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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 새로운 이정표" 의미 부여
한국 2008년 26만3000㎥급 LNG선 인도...중국과 기술 격차 여전

 

중국이 27만1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에 들어갔다.


이번에 건조에 들어간 27만1000㎥급 LNG 운반선은 QC-Max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10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후둥중화조선유한공사는 지난 9일 27만1000㎥급 LNG 운반선 건조를 시작했다.


이 선박은 한 번에 약 1억5500만㎥의 LNG를 운송할 수 있다. LNG선 가운데 가장 많이 운항되고 있는 17만4000㎥보다 57% 더 크다. 배 길이만 344m에 달한다.


발주사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일 건조를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후둥중화조선이 중동전쟁이 시작되기 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후둥중화조선의 발표를 인용, 이 선박에는 멤브레인 화물창 시스템이 적용되며, 하루 LNG 증발률은 0.087%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이 탑재되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티어(Tier) III 환경 기준을 충족한다고 부연했다. 이 선박 인도 예정일은 2028년이다.


후둥중화조선은 중국 국영 중국선박그룹(CSSC) 계열로 LNG 선박에 특화돼 있다. 현재 약 60여척의 LNG선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량 기준 총 수주량은 세계 1위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세계 최대 크기 LNG선 건조 착수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중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한국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8년 8월 26만3000㎥급 초대형 LNG운반선을 카타르에 인도한 바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력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26만3000㎥급 초대형 LNG운반선은 당시 한국이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LNG를 운반할 수 있는 크기였다.


이와 관련 한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27만1000㎥급이며 세계 최대 크기 LNG선이 맞다"면서도 LNG선박 운용은 효율성 등 경제성이 더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박 건조 일정 상 후둥중화조선이 지난해 선박을 수주한 것 같다면서 카타르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 상황을 감안, 초대형 LNG선박을 발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건조되는 LNG선박은 대부분 중국 물량을 운송한다"면서 "다만 이번 27만1000㎥급 LNG선 건조 경험을 토대로 중국 조선소가 해외 영업에 나설 가능성은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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