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장수 커플이었던 배우 정경호와 최수영이 교제 14년 만에 결별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경호, 최수영의 결별은 지난 9일 알려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최근 헤어졌고,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며 결별을 인정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인 정경호와 최수영은 지난 2012년 교회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4년 열애설에 휩싸이자 쿨하게 인정하며 이후 방송에서도 숨김없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정경호 아버지 정을영 전 PD의 연인인 배우 박정수도 거리낌없이 언급할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게 느껴졌기에 결혼이 아닌 결별 소식은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진행된 tvN 드라마 '프로보노' 제작발표회 때 보인 정경호의 반응에 다시금 눈길이 쏠렸다.
제작발표회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프로보노에서 출세지상주의 끝판왕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판사 강다윗 역을 맡은 정경호에게 "발표할 소식은 없느냐"라고 질문했다.
정경호가 "없다"라고 말하자, 김성윤 감독은 "날짜만이라도 알려 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정경호는 당황하며 "무슨 날짜를 말하는 거냐.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 마셔라"라고 정색해 제작발표회 현장을 이른바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로 만들었다.
박경림은 "드라마 프로보노의 첫 방송 날짜를 말한 것"이라는 설명으로 분위기를 수습했다.
당시엔 현장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해프닝 중 하나였지만, 최수영과 결별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정경호가 당시 보였던 정색이 이해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수영과 함께 소녀시대 멤버인 효연의 발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
효연은 최수영, 권유리와 지난달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소녀시대 1호 '품절녀' 티파니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우리 나이가 적지 않다. 파니가 결혼해서 고맙고, 누군가 한 명이 물꼬를 터야 했다"라며 "저는 다산의 꿈이 있다. 아기를 정말 좋아한다. 그걸 생각하면 빨리 연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다음 결혼은 효연 씨 확률이 높은 거냐"라고 물었고, 효연은 "말하면 이뤄진다고 생각해서 (티파니 다음 결혼 멤버는) 나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답했다.
당시엔 단순한 토크로 여겨졌지만, 정경호와 최수영의 결별 소식이 알려지면서 효연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알고 있기 때문에 꺼낸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경호와 수영의 결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떠돌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서로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은 상태가 결별의 증거로 제기됐다.
정경호는 내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인 ENA '혹하는 로맨스' 촬영에 한창이며, 최수영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학교 다녀왔습니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