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0.3%p 인상…연 3.75% '업계 최고'

  • 등록 2026.06.09 11: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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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저축은행 잇단 인상…연 3.7% 넘는 곳 15개로

 

OK저축은행이 9일 대표 정기예금 두 종의 금리를 0.30%포인트(p)씩 끌어올렸다. 'OK 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과 'OK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의 최고금리는 종전 연 3.45%에서 연 3.75%가 됐다. 우대 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 받는 금리로, 이날 현재 79개 저축은행이 공시한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높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에는 상상인·IBK·안양·OSB저축은행이, 9일에는 예가람·세람·다올·JT친애저축은행 등이 이틀에 걸쳐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손봤다.

 

예가람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이 연 3.74%, 참저축은행의 비대면·회전 정기예금이 연 3.72~3.73%로 OK를 바짝 뒤쫓는다. 이렇게 며칠 새 금리가 뛰면서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3.70%를 넘는 저축은행은 15곳으로 늘었다.

 

OK저축은행은 총자산 12조원대로 SBI저축은행에 이은 자산 기준 업계 2위 대형사다. 자금력을 갖춘 대형사가 우대금리를 높이면 수신 이탈을 걱정하는 중소형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어 이번 조정이 업계 전반의 금리 인상을 부추길 공산이 크다.

 

저축은행들이 6월 들어 예금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만기가 돌아온 자금을 붙들고 신규 예수금을 끌어와야 하는 사정이 자리 잡고 있다.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오르고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시중 자금이 단기 상품으로 몰리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워 안정적인 예수금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이성태 stlee@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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