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머신 강동원이라니…'와일드 씽', 천만영화 '극한직업' 흥행 계보 이을까

  • 등록 2026.05.19 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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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제작사가 제작 나선 코미디 영화 다음달 3일 개봉

 

2018년 관객들에게 박장대소를 선사하며 한국 코미디 영화의 역사를 갈아치운 '극한직업' 제작사가 극한직업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코미디 영화를 선보인다.

 

다음달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와일드 씽(Wild Sing)'이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 정상에 올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과 라이벌 발라드 가수 최성곤이 20년 만에 재기를 위해 무모한 도전을 펼치는 코미디 영화다.

 

꽃미남 배우 강동원을 비롯해 연예계 대표 '내향인' 엄태구, 섬세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박지현, 신스틸러 배우 오정세가 가수로 변신하는 코미디 영화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영화 개봉을 한참 앞두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개된 스틸 사진과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은 AI 합성으로 의심을 받을 만큼, 배우들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담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1990년~2000년대 초 TV에서 봤을 법한 아이돌 가수들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소화한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헤드스핀을 돌고, 폭풍 랩을 구사하고, 손발을 오글거리게 하는 발라드를 부른다.

 

"배우들이 얼마나 잘되고 싶은 건지 감도 안 온다", "출연료가 대체 얼마길래 이 배우들이 이런 이미지 변신을 감행한 거냐" 등 궁금증이 빗발쳤다.

 

이처럼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와일드 씽이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손재곤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등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가 재미있고 감동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하고 있어 인상에 남는다는 취재진의 극찬이 이어졌다.

 

각자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가장 도전이었던 점을 묻자, 트라이앵글 리더이자 생계형 연예인 황현우 역의 강동원은 "무대를 하는 게 제일 도전이었고, 잘나갔던 아이돌 역할이어서 무대 위에서 실력을 뽐내야 하는데 어려웠다. 배우들은 카메라를 보면서 연기하면 NG인데, 가수들은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 봐야 하고, 모든 게 도전이었다"라고 답했다.

 

엄태구와 박지현은 코미디 장르에 출연한 선택부터 준비하는 과정이 모두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엄태구는 솔로 실패로 빚더미에 오른 트라이앵글 막내이자 래퍼 구상구를, 박지현은 트라이앵글의 센터이자 메인 보컬이었다가 해체 후 재벌가 며느리가 된 변도미를 각각 연기했다.

 

39주째 2위인 비운의 발라드 왕자 최성곤 역의 오정세는 "외로이 많은 관객 앞에서 가수가 아닌데 자기최면을 걸면서 싸움을 했던 공연 장면이 도전이었던 것 같다"라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듯 눈을 찡그렸다.

 

배우들은 가수가 되기 위해 그 시절 아이돌 스타를 참고하기도 했다. 특히 박지현은 핑클의 이효리를 언급하며 "이효리 선배님은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 시절의 아이콘이고, 상큼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아이돌로, 선배님의 눈웃음을 참고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엄태구는 신체 노출도 감행했는데, 이에 대해 "중요부위는 CG의 도움을 받았다. 바지를 입고 촬영했고, CG로 바지를 내렸다. 다 제 몸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해 어떤 장면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헤드스핀을 연습하다 오히려 앓았던 목디스크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로 놀라움을 안겼다. 엄태구는 연기에 너무 빠진 나머지 귀여운 척을 너무 많이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현은 반대로 "결과를 보니까 제가 선배님들에게 밀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무리할껄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오정세는 "영화가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트라이앵글의 땀 냄새가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와일드 씽이 개봉 전부터 '빨초파부대'와 같은 팬덤이 생기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는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걱정도 털어놨다.

 

강동원은 "개봉 전에 공개된 영상에 과몰입해서 전체를 보고 실망하실까 봐 걱정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영화에서 어떻게 활용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개봉 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줄은 몰랐다.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라며 "덕분에 많은 분의 사랑을 받게 돼서 얼떨떨하고, 와일드 씽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안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정세는 "재미있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마음도 따뜻해지고 뭉클함도 있는 영화 같다"라며 관람을 당부했다.

 

이우인 soorang_94@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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