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펀드 조성해 생산적 금융 지원

  • 등록 2026.03.16 11: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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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5천억 규모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 조성
KB금융과 신한금융도 펀드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 지원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인프라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자금이 생산적 금융으로 유입,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5000억원 규모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하나은행 4000억원, 하나증권 500억원 등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들이 전액 출자한다.


조성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인프라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환경시설 등 인프라 사업, AI 데이터센터 및 AI 컴퓨팅 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에 투입된다.


하나금융은 투자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인 '완도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언급했다. 이 발전 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 호남권 첨단산업 전력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AI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는 ‘부천 삼정동 AI허브센터’와 ‘인천 구월동 AI허브센터’에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 2곳은 최대 250kW의 서버 랙 전력을 공급하는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추후 GPUaaS, AlaaS 등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들을 임차인으로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펀드 조성과 관련 하나금융 측은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초기 개발 단계 사업에 적극 참여해 실물 경제의 신규 성장을 직접 견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금융그룹도 첨단 전략산업 인프로 조성을 위해 5000억원을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에 출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라이프 등 KB금융그룹 관계사들이 직접 출자해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등에 투자한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현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도 생산적 금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월 3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신한탄소중립태양광펀드와 신한인프라개발펀드3호 등 3대 전략 펀드를 구성한데 이어 AI 산업 인프라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생산적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국내 금융그룹들이 펀드를 조성, 생산적 금융에 투입하는 것은 부동산 대출 등 비생산적 금융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원에 투입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에너지 등 국가 성장 동력 산업을 금융이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을 지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과 함께 미래 산업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투자 구조 마련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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