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노이즈, ASMR 콘텐츠로 유튜브 하이프 차트 9위...45종 사운드

  • 등록 2025.12.23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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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걸밴드 엔젤노이즈(Angel Noise, 케피·해나)가 음악을 넘어 이색적인 콘텐츠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3일 소속사 베이비레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엔젤노이즈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엔젤노이즈 해나 ASMR 2탄(1탄보다 좋음)’이 유튜브 하이프(Hype) 차트 9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젤노이즈의 이번 ASMR 콘텐츠의 성적은 업로드 3일 만에 거둔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플레이브와 소란의 컬래버레이션 곡 등 쟁쟁한 콘텐츠들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데뷔 1주년을 갓 넘긴 신인 그룹 엔젤노이즈가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ASMR 고인물도 인정하는 고퀄리티”, “아이돌이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할 줄 몰랐다”, “역대급 ASMR 탄생”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며 자발적인 바이럴 효과까지 일으키고 있다.

 

특히 멤버 해나는 총 2시간 43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45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소재를 동원해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청각적 만족감을 선사했다. 영상은 브러시와 스포이드를 활용한 파트1 ‘눈에 먼지가 들어갔다구요?’부터 아이새도우와 블러셔 등을 이용한 파트2 ‘메이크업 해드릴게요’, 마시멜로우나 유리병 같은 물건들을 소재로 꺼낸 파트3 ‘소품 모음집’까지 총 세 가지 파트로 구성돼 완성도를 높였다.

 

영상 도입부에는 해나와 케피가 함께 등장해 엔젤노이즈만의 키치한 매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ASMR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룹의 정체성을 알리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했다.

 

엔젤노이즈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기존 K팝 팬층을 넘어 ASMR 애호가들에게까지 존재감을 각인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댓글창에는 “ASMR을 듣다가 엔젤노이즈를 알게 됐는데 노래도 좋네요”, “입덕 직전입니다”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측은 "신인 그룹이 음원과 무대만으로는 대중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K팝 시장 환경 속에서, 엔젤노이즈는 독창적인 콘텐츠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1탄에 이어 이번 2탄 역시 높은 조회수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엔젤노이즈의 새로운 성장 곡선을 증명했다.

 

엔젤노이즈는 보컬 해나와 키보디스트 겸 프로듀서 케피로 구성된 2인조 걸밴드다. ‘천사(Angel)’와 ‘잡음(Noise)’이라는 상반된 단어의 결합에서 탄생한 그룹명처럼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색다른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9월 발표한 신곡 ‘람팡팡(Ram Pang Pang)’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개성 있는 가사로 ‘세상에 없던 요상한 노래’라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팡팡’ 터지는 손동작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 챌린지가 틱톡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엔젤노이즈만의 독특한 개성을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각인했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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