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안전'이 기업의 지속가능과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가치로 자리 잡는 등 안전이 최근 산업계의 화두다.
많은 기업들이 재해를 예방하는 안전 관리 체계 구출뿐만 아니라 구성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 안정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현대모비스가 꼽힌다.
2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기업은 안전 활동의 기획과 참여가 분리된 과거의 비효율 구조를 탈피해 기획, 운영, 실행, 개선에 이르는 전 과정을 노사가 공동으로 논의해 시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회사 구성원들이 함께한 ‘노사 공동 안전 선언식’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 노사 공동 안전 선언식 이후 노사 안전 사무실을 신설했다. 안전 관련 의제를 독립적으로 다루는 공간을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개선이 즉각적으로 조치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충남 천안에 '현대모비스 SH&E 안전체험관'을 조성했다. 이 체험관에서는 화재, 협착, 추락 등 다양한 사고 유형을 임직원들이 직접 체험, 사고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단순 이론 교육을 넘은 몰입형 안전훈련을 통해 임직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전 문화 관련 컨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웹드라마 '돌이킬 수 없는'을 공개했다. 이 웹드라마는 작업장 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를 겪은 직원을 상담사가 치료해 주는 콘텐츠다. 공개 이후 누적 조회사가 486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외에도 임직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해 ‘안전클립’ 뉴스레터 형태로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별개로 임직원의 ‘건강’ 역시 안전과 함께 지속가능한 일터의 핵심 요소로 보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66DAYS MOVE! 캠페인을 통해 66일 중 60일 이상 하루 7000보 걷기 미션을 운영하고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가 체감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즐거운 안전 문화를 바탕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