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 소재 국제중 2곳의 입학 지원자 수가 5천명을 훌쩍 넘겨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이 서울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2026학년도 입학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두 학교의 지원자 수는 총 5천474명으로 2009년 개교 이래 가장 많았다.
대원국제중에는 3천768명이, 영훈국제중엔 1천706명이 몰렸다. 이들 학교의 선발 인원은 각각 160명이다.
대원국제중의 경쟁률은 23.55대 1로 전국 최고로 집계됐다.
서울의 2개 국제중 지원자 수는 2021학년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학년도까지는 3천명대에 머물렀으나 2023학년도에 4천명대를 기록했고 2025학년도부터는 5천명대마저 돌파했다.
서울 외 국제중인 가평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의 2026학년도 지원자 수는 8천260명으로, 올해(8천597명)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2022학년도엔 총 5천명대였던 두 학교의 지원자 수는 2023학년도 6천명대, 2024학년도 7천명대, 2025학년도 8천명대를 보이며 가파르게 늘고 있다.
종로학원은 한국사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환경과 특목·자사고 합격률이 높다는 점이 국제중 선호 현상을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히 서울권 소재 국제중학교 지원 추세 규모로 볼 때, 대학 입시와 연결될 수 있는 학력 수준 격차는 이미 초등 6학년에서 중학교로 진입하는 단계에서부터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