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심 전면 교체 논의…해킹 피해자 보상도 발표

  • 등록 2025.10.29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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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고객에 5개월간 100GB·15만원 지원
11월 4일 이사회서 유심 교체 여부 최종 결정

 

KT가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대한 보상 계획으로 5개월간 무료 데이터 100기가바이트(GB) 제공, 15만원 상당의 통신 요금 또는 단말 교체 비용 지원을 29일 발표했다.

 

KT는 소액결제와 정보 유출이 확인된 피해 고객들에게 5개월간 100G 상당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15만원 상당의 통신 요금 할인이나 단말 교체를 원하는 경우 단말 구매 금액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통신 요금 할인은 월 휴대전화 요금에서 차감되며 단말 교체 할인은 KT에서 구매한 신규 단말기로 기기 변경 시 약정할인 금액에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보상 대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 추가 문자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전 고객 유심 교체 여부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해 의결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즉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해킹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미 해지한 고객들에 대한 위약금 면제와 관련 "소급한 사람들도 당연히 보상받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KT가 소액결제·개인정보 유출 확인 고객 대상에 한정해 5개월간 100GB·15만원 보상책을 내놓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해 입은 사람한테는 보상이 아니라 배상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체 고객에 대한 대상으로 보상안 마련한다고 지난 국감에서 밝힌 것은 위증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김 대표는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여러 번 말했지만 민관 합동 조사 결과와 피해 내용을 감안하고 과방위원 지적 등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 의원은 5월 KT에서 서버 침해 사실이 발견됐고 6월 말 관련 서버를 재설치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최근 5년간 내부 서부 포맷 및 재설치 일자 제출을 요구했다.

 

한편, KT는 고객 신뢰 회복 및 유사 침해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2천여 개 매장을 '안전 안심 전문 매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 금융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KT 안전 안심 보험'을 3년간 제공한다. 아울러 해킹 문제 등 보안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이행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권혜진 rosyriver@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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