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메인 차트 ‘톱 10’에 첫 진입했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9월 19~25일)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 수록곡 ‘Gabriela(가브리엘라)’는 10위를 차지했다. 14주 연속 차트인이자 팀 자체 최고 순위다.
‘Gabriela’는 지난 6월 20일 음원이 공개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매서운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곡뿐 아니라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서 ‘Gnarly(날리)’는 72위(누적 21주), ‘Touch(터치)’는 156위(누적 18주)에 포진해 동반 흥행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은 오로지 스트리밍 수만으로 순위를 매긴다. 즉, 국가·장르·언어와 상관없이 전 세계 음악팬들이 자주 들은 곡의 순위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차트다. 미국 빌보드 ‘핫 100’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영향력이 크다.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수 역시 캣츠아이의 폭발적인 성장을 증명한다. 최신 집계(8월 28일~9월 24일) 기준 캣츠아이는 3130만 1474명의 월별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정상 K-팝 아티스트들과 비교해도 인상적인 수치다. 캣츠아이가 이제 막 데뷔 2년차에 접어든 그룹은 점을 감안하면 더욱 유의미한 성과다.
앞서 이들의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와 ‘서머소닉 2025(Summer Sonic 2025)’ 등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무대가 SNS에서 화제를 모은 뒤 캣츠아이의 곡들 다수가 각종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실제 같은 날 업데이트 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서도 캣츠아이의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 ‘Gabriela’가 이번 주 차트(9월 26~10월 2일) 40위에 올랐다.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기점으로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39위(9월 19~25일) ‘피크’를 찍은 데 이은 꾸준한 인기다.
미국 빌보드에서도 캣츠아이는 연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Gabriela’가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9월 27일 자) 45위에 오르며 최고 순위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Gnarly’ 또한 97위로 재진입해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이 곡들이 담긴 EP ‘BEAUTIFUL CHAOS’는 ‘빌보드 200’ 4위에 랭크된 이래 12주 연속 차트인했다.
캣츠아이는 오는 11월부터 13개 도시 16회 공연의 첫 단독 북미 투어에 나서며, 내년 4월에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무대에 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