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300억 상생기금"...소상공인·다자녀가정 보험 무상 지원

  • 등록 2025.08.26 14: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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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업권 상생상품 활성화 협약식' 개최

 

보험업계가 3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과 서민을 대상으로 무상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업권 상생상품 활성화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회복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상생상품'을 무상 공급함으로써 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이다.

 

상생상품으로는 소상공인 민생 회복과 저출산 극복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품이 선정됐다. 신용보험, 상해보험, 기후보험,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다자녀 안심보험 등 6개 상품이 이미 포함됐으며, 향후 상품 리스트와 보장 대상은 확대될 예정이다.

 

상생기금에 의해 3년 동안 전액 무상으로 보험료가 지원되며, 생보사와 손보사가 각각 150억원씩 부담하여 총 300억원을 마련한다.

 

소상공인은 자연재해나 경제활동의 현실적 어려움으로부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취약계층 등도 안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풍수해보험은 최대 90만 명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다자녀 안심보험은 최대 24만 명의 아이들이 걱정 없이 병원에 갈 수 있도록 하는 보장도 담았다.

 

이번 상생상품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진행된다. 지자체는 지역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할 수 있고 일부 재원도 분담한다. 특히 인구 감소 지역 등 취약 지역에는 상생기금 지원 비율을 높여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 중 첫 지원 지자체를 선정해 실무 작업반을 구성하며, 내년 초에는 전국 지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상생상품은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의 일환으로 민생 회복과 저출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보험업권이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현장 대응과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 개발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정책으로 사회적 기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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