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美 관세 대응 위해 자동차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

  • 등록 2025.08.19 09: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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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현대차·한국무역보험공사와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하나은행이 미국 관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현대자동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 관세조치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과 현대차·기아는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을 출연, 총 6300억원 규모로 금융 지원 및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100% 지원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받게 된다.


또 하나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ESG 규제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SG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7월까지 수출이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수출 현장에서 불철주야 애써주신 기업인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관세 조치에 대응해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미국 관세조치 조치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6조3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바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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