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형만, 2024년 희망의 아이콘 '뇌종양, 청력 상실 이겨내' 주제 강연

2024.02.08 15:21:22

[라온신문 권필원 객원기자] 개그맨 최형만이 목사가 된 근황이 KBS 인간극장을 타며 잔잔한 희망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부터 2일 오전에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는 도올 김용옥 교수를 흉내 낸 '돌 강의'로 인기를 누렸던 최형만이 4년 전 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한다.

 

최형만은 목사 활동과 함께 권영찬닷컴 소속의 인기 강사로 활동하며, ‘개그맨을 웃기는 개그맨’으로 기업과 다양한 현장에서 희망과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최형만은 인기 절정의 시기에 TV에서 모습을 감춘 후에 지금 인천의 한 교회에서 부목사로 목회를 보고 있다고 방송에서 소개가 됐다. 40대 중반, 늦은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공부에 매진한 뒤, 4년 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개그맨으로 살았던 인생의 전반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으며, 종종 시간이 될 때마다, 기업과 지자체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서 잘나가던 최형만이 어느 날 갑자기 무대에서 내려와 목회자의 길에 들어선 데는 사연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많은 호감을 얻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방송 출연과 야간무대, CF까지 섭렵하며 한 달 수입이 많을 때는 수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부와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개그맨이 내 길인가'라는 의구심이 있었다.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 아버지와 신앙심 깊은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면 아버지처럼 살리라”라는 막연히 생각했었기에 더 그랬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러던 중 최형만의 돈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사기를 당한 뒤 파킨슨병을 앓다가 돌아가시고 설상가상, 최형만도 투자 실패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늦게 결혼해서 달콤한 신혼을 보내야 할 시기에 아내와의 불화로 결혼 생활도 평탄치 않았다. 인생의 모든 방향이 막힌 듯 답답할 때, 이모를 통해서 어머니가 남긴 유언을 전해 들었다.

 

어머니는 아들과 등지고 살면서도 TV에서 활동하는 최형만을 보면서 “네가 있을 곳은 거기가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최형만은 개그맨을 웃기는 개그맨에서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목회자가 되었다.

 

최형만은 현재 뇌종양 수술을 거쳐서 건강을 회복했으나, 왼쪽 청력을 상실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감사하다”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목사로 사회에서는 ‘희망과 행복’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으며, 움츠려서 지냈던 지난 4년을 뒤로하고 그는 요즘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몰아치는 시련을 버티고 새로운 인생을 연 경험을 자산 삼아 가장 자신 있는 웃음을 무기로 힘들고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는 게 새로운 삶의 목표가 됐다.

 

한편 개그맨 최형만은 현재 권영찬닷컴 소속의 강사로 활동하며 오는 3월에는 여의도에 위치한 KT컨벤션웨딩홀에서 CEO들을 대상으로 ‘그래도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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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원 객원기자 whiteyou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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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원 객원기자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입니다. 필명 '권필원' 객원기자로 활동합니다. 필원(筆苑)은 '예전에, 명필들의 이름을 모아서 적은 책'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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