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진오, '비질란테' 장순일 役 특별출연…강렬한 임팩트

  • 등록 2023.11.30 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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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전진오가 '비질란테'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보였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바로 어제(29일) 작품의 전편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극 중 전진오는 장순도(김대곤 분)의 친형이자 전과 8범인 조직폭력배 장순일 역으로 분했다.

 

지난 3회에 폐지를 줍는 할머니가 본인의 앞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차로 치어 살해한 장순도. 형 장순일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동생의 편에서 유가족에게 적반하장 태도를 취했다. 피해자 유가족의 집에 찾아가 거칠게 문을 두드리며 돈 줄 테니 합의하자는 식의 협박을 한 것. 집 안에는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 누워있는 피해자의 남편만 있었고, 무례함을 넘어선 장순일의 비인간적인 면모는 보는 이들을 격분하게 했다.
 
4회 속 장순일은 동생이 비질란테에 의해 죽었다고 생각해 비통함과 분노에 휩싸였고, 조직원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으로 분풀이했다. 한편 장순도가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비질란테를 목격한 것을 확신한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유지태 분). 그는 사건 관련 CCTV 영상 확인을 위해 장순일을 찾아왔다. 이에 "있으면 우리도 좀 봅시다 CCTV. 비질란테인지 뭔 지 하는 놈 얼굴 좀 보게"라며 으르렁거리는 장순일이지만 자력구제에 나서지 말라는 조헌의 경고에 압도되어 곧바로 입을 다물었다.
 
그것도 잠시, 조헌의 경고를 무시한 장순일은 사적 복수를 위해 수사 관련 CCTV 영상을 찾고 다녔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조헌은 장순일의 패거리를 단숨에 제압 후 철문까지 뜯고 들어왔고, 두려움을 느낀 장순일은 이내 꼬리를 내렸다.

 


배우 전진오는 비열한 강약약강의 표본 장순일을 제대로 완성했다. 등장마다 차진 연기와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분노 유발자로 손꼽히기도.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전진오는 "웰메이드 시리즈로 호평받는 '비질란테'에 출연할 수 있어 행복했다. 더불어 멋진 선∙후배 배우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던 작품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비질란테' 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한 드라마 '연인'까지 큰 호응을 얻은 작품마다 얼굴을 비춘 전진오. 장르 구분 없이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할 줄 아는 전진오가 다음에는 어떤 연기 변신으로 대중들을 매료시킬지 벌써부터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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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 ja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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