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노트] 옥상달빛의 일상을 위로하는 포크송 '수고했어, 오늘도'

2021.07.19 12:03:39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포크송은 일상 속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대중에 의해 전파된 음악을 말한다. 당대의 시대정신을 노래하는 음악을 의미하기도 한다. 포크송은 그 뿌리 자체가 민중들에 의한, 민중을 위한, 민중의 노래이기에 그 어떤 장르보다 자유로운 생명력을 지닌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옥상달빛은 동갑내기 여성 박세진과 김윤주로 구성된 싱어송라이터이자 포크듀오다. 2010년 데뷔 EP 앨범 <옥탑라됴> 타이틀 곡 '옥상달빛'이 드라마 '파스타'에 수록되면서 단숨에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발매한 첫 정규앨범은 타이틀곡 '없는 게 메리트'를 포함 지난 앨범보다 다양한 곡의 구성과 편곡을 보여주면서 초도물량이 순식간에 완판됐으며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동시대 청춘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어루만져주면서 위로와 공감의 아이콘이 된 이들은 쉼 없는 공연 활동과 앨범 발매를 통해 자신들만의 감성이 담긴 음악을 들려주고 있으며, 라디오와 TV 방송 등의 활동을 통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옥상달빛의 대표곡 '수고했어, 오늘도'는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여기에 튀지 않는 차분하면서도 다정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손꼽는 '힐링 송'이 완성됐다.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번에 일어날까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 없이 밤 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 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악기 구성은 △보컬 △건반 △베이스 △트럼본 △체롤 △드럼으로 이뤄졌다. 6/8박자 리듬의 '수고했어, 오늘도'는 피아노의 왈츠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벌스 구간은 피아노 연주로만 진행되며, 이후 파트에서는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이 6/8박자 연주로 진행된다. 드럼의 스네어가 마칭과 비슷한 고스트노트로 부드러운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간주 구간에서 등장하는 첼로 연주는 곡을 더욱더 부드럽고 감성적으로 만들어주며, 전조 후에 아웃트로 구간에서 등장하는 가벼운 트럼펫 연주와 EP 연주가 후렴을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김혜련 kimhy@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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