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인디] 英 듀오 카멜팟, 앨범 ‘Dark Matter’로 리부팅

2020.11.06 12:17:00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카멜팟(CamelPhat)은 데이브 웰란과 마이크 디 스칼라로 구성된 영국의 DJ 겸 프로듀싱 듀오다. 2017년 싱글앨범 "콜라"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Dark Matter’로 팬들을 다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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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카멜팟은 2004년부터 다양한 이름으로 함께 일해왔고 2010년부터 마침내 우리가 기억하는 카멜팟 현재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리믹스 작업과 독립 앨범 발매, DJ 듀오활동을 중심으로 빠르게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의 음악 세계를 끌어냈다.

 

재능있는 프로듀서이기도 한 그들이 직접 작업한 이번 앨범 <Dark Matter>는 총 21곡을 수록하고 있다. 트랙마다 각각의 내용으로 지루함이 없다. 당장 클럽으로 가고 싶은 기분이 들기에 딱 들어맞는 곡이다.

 

노엘 갤러거야니스 필리파키스가 하이라이트 부분을 노래한다. ‘/젬 쿡이 각각의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유행과 개성 사이에서 청자에게 친근하지만 새로운 느낌을 준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그들은 "이런 엄마들은 네가 가져갈 거야, 그러니 그들이 날아가기 전에 모두 가져가라"의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으며 진부한 게시물의 홍수 속에 신선함으로 앨범을 알리고 있다.

 

플로렌스 웰치와 함께 작업한 ‘Easier’ 곡은 피아노선율 사이 드라마로 가득 찬 무아지경을 끌어내는 곡이다. '기대 없음'은 스릴 넘치는 테크놀로지를 선보인다. '팬텀즈'90년대 느낌은 프로그레시브한 환상적인 리듬에 절로 몸을 싣게 만든다.

 

비트 없는 무드 곡 'Inbetween the Lines'80년대 영화 사운드트랙 분위기의 정겹고 즐거운 곡이다. 반면 'Wildfire'의 피아노와 현악기는 트립-홉의 레게 느낌을 전한다. "Keep Movin"에서 그들은 Max Milner에 의해 최고의 보컬을 훌륭하게 곡에 녹여냈다. 이번 앨범의 모든 트랙은 그들의 연출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증명한다.

 

이번 앨범 <Dark Matter>이 다소 어수선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듀오 DJ가 그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시도를 앨범에 담았고 곡 하나하나에 정성과 재능을 쏟았다. 전통적 앨범 제작 기획처럼 앨범 전체의 곡이 하나의 이미지로 귀결돼야 한다는 편견을 깬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인 앨범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안광일 ahn1@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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