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이 힘들 것 같아" 아스트로 前 멤버 라키, 故 문빈 향한 그리움 편지로 전해

2023.04.27 14:49:19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그룹 아스트로 전 멤버 라키가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고(故) 문빈의 추모 공간에 그리움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남겼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키가 고 문빈의 추모 공간에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 

 

라키는 편지에서 "형. 나 민혁이. 우리가 함께한 세월 세어 보니까 13년이더라. 꽤 길지?"라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긴 시간만큼이나 추억들 진짜 많은데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순간마저 형과 함께 였기에 재미있었던 것 같아. 우리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그땐 그랬었지 하며 같이 얘기할 형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라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라키는 "숨이 턱 끝까지 막혀도 서로의 얼굴 보면 금방 웃음이 나와서 잘 버텨 냈었는데. 형 나 이제 춤 어떻게 춰? 누구랑 고민해? 걱정이다. 나는 많이 힘들 것 같아"라며 힘든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나는 많이 힘들 거 같아. 꿈이라도 나와서 얘기 좀 하자. 기다릴게. 조금만 쉬다가 나타나 줘. 형 많이 보고 싶어. 그리고 사랑해. 우리 곧 보자. 민혁이가"라고 덧붙이며 애도를 표했다.

 

앞서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25세 일기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됐다. 장례는 유족들의 뜻을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졌다. 빈소에는 아스트로 전·현 멤버인 차은우, 엠제이(MJ), 진진, 윤산하, 라키를 비롯해 생전 문빈과 친분을 쌓아온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라키는 지난 2월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탈퇴했다. 

장슬기 ja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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