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칼럼] "알콩달콩 따뜻한" 윤딴딴 미니앨범 '신혼일기'

2020.03.17 00:18:00

 싱어송라이터 윤딴딴(YUN DDan DDan)의 <신혼일기>는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미니앨범이타이틀곡 신혼일기’ 이외에 '니가 싫으면 나도 싫어', '미니멀 라이프', '기댈 곳', '시간 안에 우리'의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윤딴딴의 이번 앨범은 신혼의 단꿈과 로맨스가 담겼다. 이에 모든 트랙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어지는 곡들로 채워졌다. 듣고 있다 보면 마음을 조용히 깊게 울리는 감동이 있다직접 작사 작곡 한 곡으로 평범해 보이는듯한 신혼생활의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스케치한 느낌과 기분을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섬세한 터치의 가사가 그 상황과 감정을 상상하게 만들어주고 청자들 입가에도 스르륵 웃음을 띠게 만드는 앨범이다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해 리스너들의 진심어린 공감을 자아낸다.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달곰한 목소리로 들을수록 빠져든다귀에 쏙쏙 박히는 일생 생활 포착형 가사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제목에서도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일기 같은 곡이다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와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분명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이라는 데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이미 축가나 연인에게 불러주는 프로포즈송으로 자리매김 할 것 같은 히트 예감이 든다.

 


 

<신혼일기>

이따 밤에 영화 한 편 골라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보자

답답한 일이 좀 있었어

솔직한 나의 마음으론

들어가면 한 번만 안아줘

떡볶이 사서 갈게

 

윤딴딴의 곡들은 그의 인생과 함께 흘러가는 듯하다. 스스로의 시간을 앨범으로 발표하고 음악으로 공유하다니. 음악하는 사람들의 엄청난 특권아닐까. 누군가에게 음악으로 힐링을 선사하고 사랑을 전하면서도 평생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일기를 음악으로 구현한다. 이는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과 혹은 그렇게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같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음악이란 참으로 놀라운 인간의 전유물이다.

 

<니가 싫으면 나도 싫어>

니가 싫으면 나도 싫고

좋으면 나도 좋아

그러면 나도 그래 그 모든 게

너를 모르고 하는 얘긴

신경 쓰지 마

 

설렘 가득한 곡에 섬세한 일상의 가사가 녹여져 아름답고 따뜻한 선율을 타고 흐른다. 신혼을 주제로 사랑스럽고 달달한 느낌이 곡 전체에 가득 담겨 있으며 듣기만 해도 윤딴딴의 꿀보이스에 리스너들은 무장해제가 돼버린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랑을 받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 모두에게 풍성한 로맨스를 선물하는 마법 같은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정서적 일치감을 갖는 일은 소중한 경험이다. 앨범에서 보여주는 사랑도 그렇다. 작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부터 방대한 우주를 덮을 듯한 사랑까지. 윤딴딴은 작은 사랑과 큰 사랑의 시작과 끝, 모든 과정을 사랑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 사랑의 배경에는 감사가 있다. 자신을 받아준 사랑에 대한 짧은 글귀를 앨범에 적었다.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랑받고 사랑해주고 있는 상황에 대한 감사라니, 그의 사랑이 고귀하게 느껴진다.


서유주 desk@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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