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터뷰] 프로듀서 '다비', 첫 EP 발매…싱어송라이터로 완벽 변신

2020.03.05 18:14:00

 

 

 

싱어송라이터 다비(DAVII)가 5일 정오 첫 번째 EP 앨범 <시네마(CINEMA)>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날개(ANGEL)’로 팬틀 앞에 선 다비는 올해 초 글로벌 레이블 올웨이즈를 설립하고 1월 선공개곡 ‘테디베어(Teddy Bear)’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처음으로 다수 곡을 수록해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시네마>의 첫 트랙인 ‘시네마’에는 영화 상영에 사용되는 영사기 소리가 담겼다. 이에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연애, 이별, 재회까지 담긴 앨범에는 다양한 감정이 깃들었다. 

 

Q. 이번 앨범 소개해달라.

 

“앨범 콘셉트를 잡고서는 3개월에 걸쳐 새롭게 곡을 쓰거나 기존 곡을 완성했다. 청중에게 ‘듣는 영화’ 같은 느낌을 선사하고 싶었다.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다 경험과 생각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세상 모든 게 다 너야'는 신민아·류승범 배우가 나온 영화 '야수와 미녀'를 모티브로 한다. 원래 꿈이 싱어송라이터기 때문에 깊은 고민과 영감을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바빠도 곡 작업할 때면 저절로 힘이 났다. 다음 목표는 올해 안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

 

Q. 5년 넘게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싱어송라이터로 전향한 계기가 있나.

 

“원래 가수로서의 꿈이 컸다. 그동안 프로듀서일이 많아져서 이어올 수밖에 없었지만 계속 싱어송라이터를 꿈꿔 왔다. 이제는 프로듀서로 굳어진 이미지를 극복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음악에만 집중할 예정.”

 

Q. 열정의 원동력은 역시 한 회사의 대표이기 때문인가. 회사 운영의 지향점이 있다면.

 

“혼자라서 때로는 책임감이 무겁지만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친동생 스웨이(s.w.e.y_)를 포함해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협업한다는 점도 즐겁다. 프로듀서로서는 원하는 만큼 다 이뤄봤으니까 이제 아티스트 다비의 행보를 보여드리고 싶다. 회사를 키우는 것보다 중요한 건 음악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Q. 프로듀서와 플레이어로서 각각의 음악에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제 노래를 만들 때 작업 속도는 훨씬 빠른데 만족도는 오히려 덜하다. 그럼에도 힘을 얻을 수 있는 건 좋은 반응과 음악 그 자체에 있다. 단순한 음악도 그렇지만 아티스트가 주는 메시지에서도 느낀다. 누군가가 답을 찾을 수 있을 만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어떤가.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러프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80% 정도인 것 같다. 앞으로 1년 더 다듬으면 100%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서유주 raonnews1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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