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故 문빈 향한 그리움 전해…"많이 보고 싶어"

2023.04.24 17:36:18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그룹 디아크와 유니티(UNI.T) 출신 이수지가 먼저 하늘로 떠난 친구 문빈을 그리워했다.

 

이수지는 2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항상 말해주고 싶었는데 더 용기를 낼 걸 그랬어. 가장 예쁜 나이에 우리와 함께해 줘서 고마워. 너무 아름다워서 풀어보기도 아까운 그런 선물로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적으며 고 문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98즈' 문빈, 부승관, 나웅재, 신비, 엄지, 이수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네가 말한 것처럼 넌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야"라는 이수지는 "그런 널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 '내 손을 잡아봐 누군가 필요할 때 I'll be that somebody' 네가 좋아했던 우리 노래가 언젠가 너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다면 참 다행이야. 그리고 그 가사만큼 네 손을 못 잡아준 거 같아 미안해. 나도 너희 노래를 통해서 정말 많은 숨을 쉬고, 꿈을 꿨어"라며 디아크의 '빛'을 언급하며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너를 통해 난 새로운 꿈을 꾸고 있어. 이곳의 어둠을 환히 밝히는 빛의 통로로 살아낼 거야. 더 단순해지고, 더 담대해졌어. 두려울 게 없는 거 같아 이젠. 주저앉은 사람들을 일으켜주고, 혼자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 주고,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새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고, 웃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알려줄게. 빈아 정말 많이 사랑한다. 많이 고맙고 많이 보고 싶어. 그날에 꼭 다시 만나자. 우리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라고 전했다.

 

앞서 문빈은 지난 19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루 뒤인 20일 빈소가 마련돼 여동생인 걸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를 비롯한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았다. 

 

비보가 전해진 이후 팬들은 소속사 사옥에 추모의 편지를 놓고 가는 등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당초 22일까지 열 예정이었던 문빈의 추모 공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알렸다. 

 

판타지오 측은 24일 공지를 올려 "먼 걸음 해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라도 마음 편한 공간을 준비하고자 아로하(공식 팬덤명) 여러분께서 방문하실 수 있는 추모 공간을 추가적으로 판타지오 사옥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해당 추모 공간은 4월 30까지 방문 가능하오니, 가급적 준비된 추모 공간 이용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빈은 2009년 아역 배우 활동을 시작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6년부터 아스트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지난 1월 세 번째 미니음반 '인센스(INCENSE)'를 내는 등 최근까지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장슬기 ja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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