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금리 가장 높은 곳은?...하나카드 연 18.42%

카드론은 우리카드(15.32%), 리볼빙은 롯데카드(18.41%) 최고금리

 

국내 8개 전업 신용카드 회사 중 하나카드의 현금서비스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는 급전을 필요로 하는 개인들이 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단기 소액대출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하나카드가 연 18.4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롯데카드(연 18.33%), KB국민카드(연 18.20%) 순이었다.


신용점수 별 금리를 보면 신용도가 가장 양호한 등급인 900점 초과 구간에서 하나카드는 연 15.82%로 최고였다.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들에게 연 15% 이상의 이자를 받고 있다는 소리다. 연 11.80%인 현대카드와 비교하면 4%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다.


신용점수 801~900점 구간에서도 하나카드는 연 16.90%로 현금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가장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1~800점 구간에서 적용되는 금리는 연 18.08%에 달한다.


장기카드 대출 성격의 카드론 금리는 우리카드가 연 15.32%로 가장 높았고, 결제해야 할 카드값의 일부를 다음 달로 넘기는 리볼빙의 경우는 롯데카드가 연 18.4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고율의 이자장사’에 대해 신용카드사들은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 상황에다 연체율 급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보다 0.42%포인 상승해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용카드회사들이 현금서비스 등 급전 이용고객에게 부과하는 연 18% 수준의 금리는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금리 연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서민들에게는 연 19% 수준의 금리를 매기고 있어 신용카드회사들이 사실상 대부업체와 다를 바 없는 영업을 하고 있는 지적도 나온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하면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가급적 이같은 대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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